모바일 오피스·화상회의 등…근로자 삶의 질 향상 기여하지만, 비용이 문제
대구경북 근로자들은 업무 환경상 '스마트워크' 도입 필요성이 높지만 정작 인지도나 활용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워크는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모바일오피스, 화상회의, 업무용 메신저, 재택근무 등이 대표적이다. 언제 어디에서나 일할 수 있기 때문에 늦은 퇴근 등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업무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 이는 근로자 삶의 질을 높이고, 일·가정 균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해 9~11월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전국 민간사업체 216곳과 근로자 1천7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크 이용 및 도입현황을 조사했다. 조사는 대구경북을 비롯해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등 7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했다.
분석 결과 대구경북 근로자들은 외부 출장이 잦고 퇴근 시간을 지키는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낮아 스마트워크 도입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 근로자들은 월 평균 13.3일을 회사 밖에서 근무, 전국 평균(12일)보다 외부 근무 시간이 많았다. 또한 퇴근 시간을 반드시 준수한다는 응답자는 12.2%로 전국 평균(16.6%)은 물론 전국 7개 권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대구경북 근로자들의 스마트워크 인지도는 73.6%로 7개 권역 중 가장 낮았다. 스마트워크 활용률도 낮은 편이었다. 모바일오피스의 경우 대구경북은 28.6%로 전국 평균인 33.3%를 밑돌았다. 재택근무 역시 13.3%가 이용 중이라고 응답, 가장 높은 서울(23.5%)보다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스마트워크 도입이나 운영을 방해하는 것은 비용 문제였다. 기업들은 정보시스템 구축비(53.2%), 이용자 단말기 및 통신요금(41.7%) 등을 도입 방해요소로 꼽았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스마트워크는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한다"면서 "정보통신 인프라 지원이 스마트워크 도입 확대에 중요한 만큼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워크 인프라를 확대해 도입 비용 문제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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