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경북 곳곳에서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이 열린다.
경상북도는 독립운동을 이끈 경북인의 역할과 위상을 재조명하고 미래 세대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상징물을 설치한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경북의 독립운동 정신을 형상화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을 중심으로 라디오 드라마를 제작, 이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을 둘러싼 경북 독립운동가들의 치열한 삶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그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긴다.
3·1절 당일에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기념식을 연다. 참석자들은 기념식장에서 임청각까지 2.2㎞ 거리를 걸으며 3·1운동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다.
포항시에서도 같은 날 오후 육거리 및 시내 일원에서 3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태극기 퍼포먼스, 아리랑 플래시몹 등 포항만세축제를 연다.

임시정부 유적 그리기 행사도 마련된다.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 방문한 중국 내 임시정부청사 8곳의 유적지를 그림으로 제작해 3·1절과 광복절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시하고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한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3·1절 기념 문화행사를 개최해 독립선언서 낭독, 태극기 만들기, 사격 체험 등을 진행한다. 또 3·1절에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참여한 경북인들'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를, 광복절에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역사속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광복절 기념 전시회를 각각 연다.
'한중합작, 항일투쟁기 만주의 경북인들'을 주제로 한중 독립운동사전문연구자가 참여하는 국제학술회의도 8월 중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구미시는 다음달 12일 인동 3·12독립만세운동기념탑 인근에서 제16회 구미인동 3·1문화제를 열고 전국 휘호대회, 고유제, 횃불행진 등을 진행한다.
영덕군은 도내에서 가장 큰 만세운동인 영해 3·18독립만세의거 문화제를 열고 횃불봉송, 시가지행렬, 기념공연, 학술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덕군에는 태극기게양대를 설치해 3·1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태극기를 부각시켜 도민의 애국애족 정신을 드높일 계획이다.
성주군도 각종 기념 사업을 연다. '파리장서 및 성주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학생 태극기 그리기 대회(3월 1일) ▷대형 태극기 제작 및 공연(3월 10일)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3월 15일) ▷4·2만세운동 재현 및 시가행진(4월 2일) 등을 진행한다.
창작 오페라도 제작된다. 경북도는 창작 오페라 '석주 이상룡', '김락' 공연을 제작, 다음 달 9일 안동에서 첫 공연을 하고 8월에는 서울에서 공연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도는 지역 독립운동가 오페라 제작과 공연을 통해 서울 등 타 지역과 공연을 교류해 그 가치를 높일 생각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현재의 대한민국은 호국선열의 피와 땀으로 이뤄졌다"면서 "나라가 국난에 처했을 때 마지막 보르로서 역할을 다한 경북인의 독립운동과 관련한 다양한 선양사업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독립운동 성지로서의 경북 위상을 재정립하고 현세대에게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해 미래 100년의 밑바탕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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