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경기부양 효과 얼마?

입력 2019-02-21 18:35:12

경북도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에 나선다. 통합신공항 건설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강조하는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다음 주 중 대구시 및 대구경북연구원 관계자, 지역 대학 교수 등과 함께 통합신공항 건설 전략을 구상하는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통합신공항 추진 대정부 대응 방안과 함께 공항 건설에 따른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이미 대구경북연구원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을 의뢰해 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2016년 국방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따른 유발 효과를 분석한 적이 있지만 사회적 파급 효과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시 연구용역 결과 대구경북에 12조9천억원의 생산이 유발되고 5조5천억원의 부가가치가 생기며 취업유발 효과는 1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당시 연구용역은 공항·종전 부지 토목 공사, 30년간 공항 운영 시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 정도만 수치화한 것으로 각종 사회적 파급 효과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 대구와 경북 모두를 살리는 '메가톤급' 경기 부양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의 경우 부대 주둔 등으로 1만 명 규모의 신도시가 생겨 학교·병원·도로 등 지역 기반시설이 확충되고, 이에 따라 유동인구가 발생해 주변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항 이용객 발생에 따른 인적·물적 교류 확대와 의료·관광 등에 대한 2, 3차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는 그동안 K2·대구공항으로 인해 발생한 소음 피해가 사라지고 각종 고도제한 규제가 풀리는 것은 물론 K2·대구공항 종전부지 개발로 최신 인프라를 갖춘 신도심을 만드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 발전의 운명을 가르는 사업으로 지체될수록 지역 발전이 더뎌질 수밖에 없다"며 "시도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를 최대한 수치로 표현해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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