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하는 척추관협착증 환자, 치료시 염증유발물질 제거가 관건

입력 2019-02-19 10:30:30

박경우 대표원장
박경우 대표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고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 중 50세 이상의 환자가 전체 환자의 90%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장년층 이상이 되면 척추질환에 대한 각별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함을 알려주고 있다. 전체 척추관협착증 환자 수도 지난 2013년 120만 2천여 명에서 2016년 144만 7천여 명으로 약 20.4% 증가하여 고령화 사회의 진행과 환자수 증가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척추는 나이가 듦에 따라 빠르게 노화되는 신체부위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척추 뼈 중앙에 있는 척추관이나 인접한 두 개의 척추 뼈 사이에 추간공이 좁아지게 된다. 이처럼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을 받아 나타나는 통증과 증상을 척추관협착증이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척추질환으로 허리통증과 다리저림 등 마비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와 달리 허리를 숙일 때보다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며 가만히 서 있을 때보다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이 질환을 가진 환자는 오래 걷지 못하고 걷다 쉬다를 반복하게 된다.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허리디스크가 디스크물질로 인해 신경이 압박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인데 반해,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또는 추간공내의 뼈, 인대 등이 자라나 척추신경 및 신경가지를 압박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으로는 크게 4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척추신경의 물리적 압박, 척추신경 주위의 물리화학적 염증상태, 해당 척추 마디 및 척추신경 주변의 혈류장애, 자율신경기능 저하 등인데, 이러한 요인들이 두 가지 이상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광혜병원의 박경우 대표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의 4가지 원인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추간공확장술이 있다"라며 "이 시술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추간공을 넓혀주어 추간공 주위의 인대를 긁어내어 제거함으로써 엉겨 붙어있는 유착을 박리하고, 넓어진 추간공을 통해 염증유발물질을 척추관 및 추간공 밖으로 배출해내는 방식으로 진행되기에 통증의 근본 원인을 제거함과 동시에 재발의 우려도 적다."라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광혜병원의 추간공확장술은 미국특허에 등록되었다."며 "특허명은 '추간공 인대 절제술에 의한 경피적추간공 확장시술방법 및 그에 이용되는 시술도구를 위한 방법론'이다.

단순 의료기구가 아닌 시술방법에 대한 특허이며, 일반적으로 미국 시장 내 제품 수출이 가능하다는 의미의 FDA 획득과는 의미가 다르다."라며 "기존 방법에 비해 진보적이고 차별적인 의료 신기술을 인정받은 것이어서 그 가치가 더 높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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