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빅데이터 기반 분석…"올해 탄수화물·닭고기에 주목"
식품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종래 1∼2인 가구에서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과 중장년층 가구로 저변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6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취식 메뉴 데이터 30만건, 전국 5천여 가구 가공식품 구매 기록과 5천200만건 넘는 온라인 거래 등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는 평균 10끼 가운데 3.9끼를 혼자 먹고, 혼밥의 41%를 간편식으로 한다. 전체 식사 중 간편식 비중은 18% 수준이지만 혼자 식사할 때는 간편식을 소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이야기다.
죽과 면 요리 등 반찬 없이 먹는 '원밀(One-Meal)형' 메뉴 소비가 늘어나는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선보인 죽은 3개월간 8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며 "전문점에서 소비되던 이런 식품 역시 간편식으로 대체되는 모양새"라고 짚었다.
지난해 중장년층은 2016년과 비교해 즉석밥·국물 요리·냉동만두·조리 냉동 등 모든 식품 분야에서 간편식을 더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냉동만두와 조리 냉동 간편식은 중장년층 가구의 64%·58%에 각각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출시된 1천200여 개의 간편식 신제품을 살펴봤더니 밀가루·쌀 기반의 탄수화물과 육류를 주재료로 삼은 제품 비중이 34%·31%로 가장 높았다. 탄수화물류 제품 중 밀가루와 쌀 비중은 각각 19%와 15%를 기록했다. 밀가루 제품 중에서는 면이 69%로 가장 비중이 컸다.
올해 간편식 시장에서는 육류 제품 가운데 닭고기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닭고기는 다른 고기보다 다양한 조리법을 토대로 한 메뉴 확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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