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초·중·고교 1,500곳 관리…지난해 예방활동 5,665건 시행
교육부 시범사업기관 선정 기여
'경상북도교육청 통합관제센터'가 학교별 전산 장애 예방에 톡톡한 효과를 내고 있다.
2016년 8월 경북도청 신도시 신청사 내에 문을 연 통합관제센터는 인터넷(네트워크) 장애로 교육 활동과 업무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 차단하고, 장애 복구 활동으로 인한 인적재정적 손실을 줄이는 예방활동을 펼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경북 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 1천500여 곳의 전산 시스템을 관리한다. 전문 기술을 갖춘 모니터링 직원 4명과 통신사 관계자 2명 등 6명의 요원은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오류를 학교에서 인지하기 전에 확인하고 원격으로 수정작업도 추진한다.
그 결과 지난해 총 5천665건의 예방활동을 시행했다. 이는 전년(5천37건) 대비 10%가 증가한 수치로 일상 예방점검과 함께 보안 시스템 장비 온도와 같은 세부사항도 관리해 특히 무더웠던 여름철 장비 내 온도 급상승으로 인한 화재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루핑(회선이 잘못 연결돼 인터넷은 되지만 내부 네트워크는 사용 불능인 현상) 장애의 경우 인터넷을 마비시키는 중대 장애로 과거에는 한 번 발생하면 원인 확인에만 수일이 걸리던 것을 현재는 발생 즉시 탐지해 2시간 이내에 복구를 완료할 수 있게 됐다.
이석호 울진중 행정실장은 "지난해 9월쯤 인터넷이 끊기는 현상에 유지보수업체를 부를까 고민하던 중에 통합관제센터로부터 학교망 장애를 확인해서 복구 중이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면서 "장애 신고 전에 사전에 인지하고 조치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의 선진 시스템은 교육부의 보안관제 분야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크게 기여 했다. 시범사업기관 선정으로 경북교육청은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고, 전국 시도교육청 보안관제의 표준 모델 마련에도 좋은 본보기 사례가 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통합관제센터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 학교 현장에서 항상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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