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를 마친 20대가 군고구마를 판 돈으로 연탄 700장을 구입,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이형민(23·중앙대 1년)·김동욱(23·동의대 1년) 씨. 친구 사이인 이들은 군 복무를 마친 뒤 소외계층을 돕자는 뜻으로 지난해 말부터 영주역 앞에서 군고구마 장사를 시작했다.
이들은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 52만5천원으로 연탄 700장을 구입, 31일 영주 휴천동에 있는 2가구에 350장씩 직접 배달하기로 했다.
이들은 29일 영주시장실을 방문, 연탄 700장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겠다는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군고구마를 사러 온 사람들이 '젊은 친구들이 추운 겨울에 고생이 많다'며 건넨 말 한마디가 마음에 크게 와 닿았다"며 "내가 받은 사랑을 다른 곳에도 나눠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아름다운 마음과 봉사 정신이 가득한 청년들이 있어 사회가 따뜻해지고 있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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