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수출 잇따라 "농산물 판로 경쟁력 해외시장서 찾는다"

입력 2019-01-10 14:05:11

풍산김치와 안동사과 수출 선적 이어져
수출 감소세에도 불구, 해외시장에서 경쟁력 찾아

지난 4일 캐나다 수출을 위해 선적되는 서안동농협 풍산김치. 안동시 제공
지난 4일 캐나다 수출을 위해 선적되는 서안동농협 풍산김치. 안동시 제공

새해 벽두부터 안동지역 농산물의 해외시장 진출이 공격적이다.

지난해 수확량 감소와 가격상승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3년 연속 이어지면서 국내 수요 증가와 가격안정을 위해 수출만이 대안이라는 판단으로 안동시가 새해 시작부터 농식품 수출증대 박차에 나서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4일 서안동농협 풍산김치 9t을 일본과 캐나다로 수출했다. 9일에도 풍산김치 9t이 캐나다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일본 내 대형유통 업체인 이온(AEON)그룹의 매장 입점을 성사시켜 9일에 10t을 일본으로 보냈다. 15일에는 154t의 풍산김치가 미국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안동시는 10일 안동사과 13t을 대만으로 보냈고 11일에는 사과 13t을 홍콩으로 수출한다.

이런 공격적 해외시장 개척은 수출여건 악화 등으로 수출세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국내 농업 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력을 해외시장에서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기 때문이다.

2015년 3천101t(608만2천 달러)이던 안동지역 농산물 수출은 2017년 2천806t(669만8천 달러)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저온과 폭염 피해로 인한 수확량 감소가 국내 농산물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과수농가의 수출 기피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2천550t(614만5천 달러)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올해 수출 촉진을 위해 수출 물류비 8억1천만원, 수출장려금 8억원, 수출경쟁력제고사업 9억3천만원, 수출농자재지원 1억7천만원, 수출포장재지원 1억2천만원, 해외판촉행사지원 1억6천만 원 등 모두 29억9천만원의 수출지원예산을 확보했다.

안동시의 주요 수출 품목은 신선농산물의 경우 사과, 멜론, 새송이버섯, 단호박, 배, 서류(고구마,감자), 화훼(백합), 딸기, 쌀 등 14개로 주요 수출국은 대만, 일본, 홍콩 등 20개국이다.

이종원 안동시 유통특작과장은 "이제는 양보다는 품질을, 생산보다는 유통을, 국내보다는 수출하는 것만이 우리 농업인들이 살길"이라며 "고품질의 안전농산물 생산과 수출지원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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