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백업 포수 자리를 꿰차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지난주 삼성이 포수 이지영을 넥센에 내주고 SK로부터 외야수 김동엽을 받는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 다음 시즌 백업 포수 자리에 큰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올 시즌 삼성의 포수 마스크는 강민호, 이지영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다. 주전 포수로 강민호가 109경기에 나와 857.2이닝을 책임졌다. 이지영은 73경기에서 389.1이닝을 뒷받침했다. 김민수(7경기·14.1이닝), 권정웅(6경기·23이닝), 김응민(1경기·1이닝)은 1군 출장에 의의를 두는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이지영이 넥센으로 이적하면서 당장 다음 시즌부터 김민수, 권정웅, 김응민 중 한 명이 백업 포수로 나서게 됐다. 다만 권정웅은 지난달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지원, 현재 서류전형(1차)에 합격한 상황이다. 권정웅의 입대가 확정된다면 김민수와 김응민, 2파전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1군 무대 경험은 김민수가 조금 많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 2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한 김민수는 데뷔 첫 시즌이 끝난 뒤 권혁의 FA 보상선수로 삼성으로 이적했다. 김민수의 통산 1군 출장 기록은 2014년 35경기, 지난해 13경기, 올해 8경기 등 총 56경기로 김응민(통산 16경기)보다 3배 이상 많다.

김응민은 방망이가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2010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2016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고 지난해 9월 상무에서 전역했다. 올 시즌 김응민은 2군 경기에서 타율 0.342 2홈런 14타점을 남겨 김민수(타율 0.310 1홈런 12타점)를 근소하게 앞섰다.
신인 포수 2명의 도전도 지켜볼 만하다. 삼성은 지난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에서 고교 포수 랭킹 1, 2위인 신일고 김도환과 제물포고 이병헌을 모두 데려왔다. 당시 삼성은 "향후 1군 포수 대안 걱정은 없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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