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만 전 도의원 봉화 아너소사이어티 1호 가입

입력 2018-12-05 16:34:57 수정 2018-12-05 19:59:47

권영만 전 경북도 의원
권영만 전 경북도 의원

"저를 계기로 봉화에 계신 모든 분이 어려운 이웃을 보살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너소사이어티 봉화군 1호에 가입한 권영만(59) 전 경북도의원은 "넉넉해서 한 것은 아니다. 봉화는 모든 면에서 어렵다. 어떤 식으로 든 이웃에 나눔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고 했다.

권 전 도의원은 자원봉사의 달인이다.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봉사로 주위의 칭송이 자자할 뿐 아니라 스스로 겸손하기에 더욱 빛을 발한다.

일손돕기 현장, 김장하기, 거리청소, 어르신 나들이 행사장, 송이·은어 축제장, 어려운 이웃 돕기, 저소득층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연탄배달)장에서 그는 항상 맨 앞에서 두 팔 걷고 나선다.

그는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에서 3남의 맏아들로 태어나 춘양초·중·고를 졸업하고 제천 세명대, 서울 삼육대학원 사회복지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동생들을 돌보며 억척같이 살아온 흙수저 인생이지만 8·9대 경북도의원, 봉화 JC회장, 농업경영인 수석부회장 등을 지냈고 현재 봉화읍 내에서 효심요양원과 풀 마트를 운영하며 자유총연맹 부회장과 바르게 살기 부회장, 매일신문 제2기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는 성공한 CEO이다.

"39세 때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돌아가신 어머님을 보고 충격에 빠져 좌절하고 있을 때 동생들이 형이 그러면 우리는 누굴 믿고 사느냐고 해서 마음을 돌려먹게 됐다"는 그는 "한평생 어머님을 생각하는 맘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게 됐다"며 "도의원 8년간 지역을 누비며 어려운 지역 내에 이웃들이 넘쳐 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풀 마트를 운영하면서 많은 이웃이 이용해주는 것에 보답하자는 맘이 사회 환원의 씨앗이 됐다. 요양원을 운영한 것이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는 8·9대 경북도의원을 지내면서도 원격영상진료시스템을 구축, 작물 재해보험 가입 유도했고 경북도장애인복지관 설치·행복복지재단 설립·국가보훈대상자 및 참전유공자 예우·도립노인전문요양원 설치·지역아동센터 지원·구강 보건사업 지원·한부모가족 지원·대한노인회 경북도연합회 지원·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 등을 발의해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이웃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선봉에 섰다.

이런 공로로 그는 YMCA 의정 지기 단의 베스트 의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1994년 농업인 대상, 도지사상 3회, 군수상 4회, 도의원 당시에는 YMCA 베스트 원상, 도 의장상 등을 수상했다.

권 전 도의원은 그간 남다른 열정과 봉사 정신으로 봉화노인복지관 무료급식, 연탄배달, 독거노인 집수리 봉사 등에 266회, 문화행사지원 및 봉사 265회 등 총 531회에 걸쳐 무려 1천218시간 20분의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이웃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권영만 전 경북도의원은 "대구 갈 때 중앙고속도로에서 사고 난 차량에서 피해자를 구출해 병원으로 이송, 무사히 생명을 구한 일, 간 경화로 돌아가시는 분의 임종을 지킨 일, 얼굴에 흑종암을 앓고 있는 한 독거노인을 모시고 2년간 경북대병원에 다닌 일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며 "고맙다는 말에 감동해 눈물을 흘린 적이 많다. 나보다 남을 위해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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