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민·김천혁신도시 임직원 불편 커 질 듯
KTX 구미역 정차 논란과 관련, 구미시와 구미지역 정치권이 요구하고 있는 대로 KTX가 구미역에 정차하게 될 경우 현재 KTX 김천(구미)역에 정차하고 있는 열차 중 약 40% 정도가 김천(구미)역 대신 구미역에 정차하게 될 것이라는 자료가 공개됐다.
이 경우 현재 김천(구미)역에서 KTX를 이용하고 있는 김천시민들과 김천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임직원들의 KTX 이용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가 송언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실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KTX 구미역 정차를 위해 4가지 방안을 고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1안은 경부고속선과 경부선 김천역을 직접 연결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KTX열차는 김천역을 거쳐 경부선을 따라 이동해 구미역에 정차하고 동대구역에서 다시 경부고속선을 이용하게 된다.
2안은 KTX김천(구미)역과 구미역을 직접 연결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에는 KTX김천(구미)역에서 분기해 구미역까지 새로 만든 선로를 통해 KTX열차가 이동하고 경부선 철도를 따라 동대구역까지 이동 후 경부고속선로로 진입하게 된다.
또 KTX 환승 연계 방안으로 3안 대구광역철도 연장, 4안 KTX 신구미역 신설을 고려하고 있다. 3안 경우 구미역까지로 계획돼 있는 광역철도를 김천(구미)역까지 연장해 KTX로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하는 안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1안과 2안, 4안의 경우, 현행 KTX김천(구미)역에 편도 26회 정차하는 KTX열차 중 11회가 구미역 정차로 돌려져 김천(구미)역 정차는 하루 15회 정차로 줄어들게 된다.
3안인 대구광역철도를 김천(구미)역과 연결해 KTX로 환승하게 하는 방안이 추진될 경우엔 기존 운행 횟수가 유지된다.
이 자료에는 각 대안의 경제성(B/C·비용편익)을 1안 0.70, 2안 0.20, 3안 0.34, 4안 0.41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의 투자 적격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비용면에서는 1안이 사업비 1천718억원으로 가장 적고, 2안이 6천642억원으로 가장 많다. 또 수요 증가 측면에서는 3안이 1일 1천764명 증가로 가장 많고, 4안이 454명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시 관계자는 "경제성(B/C) 분석이 1을 넘지 못하면 사업 추진이 힘들다"며 "중부선(남부내륙철도)도 이 때문에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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