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등급에 따른 수능 학습 전략은?

입력 2018-09-10 05:00:00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시행된 5일 오전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의 시험을 치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시행된 5일 오전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의 시험을 치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1~2등급: 고난도 문항 대비

상위권 수험생들이 성적을 유지하거나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난도 높은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다. 국어는 수능보다 긴 호흡을 가진 지문으로 공부할 수 있다. EBS 교재 지문에서 발견한 까다로운 소재의 글과 관련된 칼럼들을 검색해서 읽고 이해해볼 필요도 있다. 수학영역은 책을 통해 난도 높은 문항을 공부할 수도 있으나 그 경우 해설지 만으로는 풀이과정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EBS 인터넷 강의 등을 활용하는 게 좋다.

▷3~4등급: 실수 줄이기

중위권은 수능에서 만점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내가 아는 것만큼은 실수 없이 맞혀야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낫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문제를 찾으려 하기보다 지금까지 풀이했던 교재를 살피며 나에게 여전히 부족한 것들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이를 복습해야 한다. 지금까지 풀이한 문제들을 살펴보며 한 번이라도 틀렸던 문제라면 다시 풀이해 보고,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바로 오답노트를 작성한 후 이를 매일 꾸준히 읽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5~6등급: 목표 정하기

이 등급의 수험생들은 본인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수능 반영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최저학력 기준은 어떠한지, 정시에서는 어떤 영역을 어떤 비율로 반영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 후에 수능에 대비해야 한다. 이 등급대의 학생들은 개념 정리가 안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계속 풀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수능까지 짧은 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개념 정리부터 다시 하자는 이야기는 허황될 수 있다. 다만 문제를 풀이하고 난 뒤에는 맞은 문제든 틀린 문제든 모두 해설을 확인하면서 어떤 개념과 연관돼 있는지 확인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9월 모평 결과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본인의 실력을 명확하게 판단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데 활용해야 한다"며 "논술 등 대학별고사에 과도하게 집중해 수능에 대한 감을 잃어버리거나 주변의 소리에 휘둘리기 보다는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남은 기간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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