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하며 '보호무역' 기조를 본격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에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조차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수적인 공화당 중진 의원들도 국내 산업에 대한 과도하고 인위적인 보호 조치가 상대국의 보복을 부르는 무역전쟁의 부작용을 낳으면서 결국 미국 경제와 무역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간) 일단 드러난 것만 해도 최소 6명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세이프가드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분별하고 일방적인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하겠다고 했던 미국 노동자의 일자리를 줄이고 관련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미국 소비자에게도 피해를 줄 것이라는 게 이들의 견해다.
특히 로이 블런트 상원의원(미주리)을 비롯한 일부 공화당 의원은 이 같은 우려를 담은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낼 계획이라고 WP는 보도했다.
블런트 의원은 "세이프가드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보복 관세 싸움은 결코 좋은 싸움이 아니다. 우리가 가진 무역 기회들에 대해 더 긍정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라운즈 상원의원(사우스다코타)은 미국 내 외국 기업의 활동을 위축시킬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정부가 매우 조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운즈 의원도 서한에 참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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