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용오름 현상, 육지에서 발생하면 '토네이도'…원인은 상하층부 바람 방향

입력 2017-12-05 16:28:26

제주도 서귀포 남쪽해상에서 발생한 용오름 현상은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15분가량 확인됐다.
제주도 서귀포 남쪽해상에서 발생한 용오름 현상은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15분가량 확인됐다.

용오름 현상이 발생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 남쪽해상에서 발생한 용오름 현상은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15분가량 확인됐다.

용오름 현상은 지표면과 높은 상공에서 부는 바람이 서로 방향이 다를 경우 아래위 부는 바람이 사이에는 회전하는 소용돌이 바람이 형성된다.

이때 지표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상승하여 적란운이 형성되면 지표면 부근에 발생한 소용돌이 바람이 적란운 속으로 상승하여 거대한 회오리바람인 용오름(메조사이클론 Mesocyclone)이 형성된다.

용오름은 상승기류의 통로가 되고 기압이 내려가게 된다. 이때 상승기류를 타고 상승하는 수증기들이 물방울이 되면서 구름으로 만들어져 깔때기 모양을 형성하게 된다. 이때의 구름을 벽운(碧雲)이라고 하는데 벽운은 점점 고도가 떨어지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지표면까지 내려와 소용돌이 구름을 만들게 되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같은 현상이 육지에서 발생하면 '토네이도'라고 부른다. '토네이도'는 일반적으로 지름 200m, 풍속 100~200m/s 정도여서 경우에 따라 큰 피해를 유발한다. 때문에 실제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하는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는 주택 피해를 대비해 지하 대피소를 마련해 두기도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용오름에 따른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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