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大 논술 작년보다 쉬워" 입시업체들 '대체로 평이' 분석

입력 2017-11-27 00:05:01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첫 휴일인 26일 논술시험을 치른 서울지역 주요 대학은 수험생들로 북적였다. 성균관대, 경희대, 숙명여대, 동국대 등은 이날 오전 8∼10시 서울캠퍼스에서 수시 논술 또는 논술우수자전형 논술시험을 치렀다.

주요 대학 수시모집 논술시험은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입시업체의 분석이 나왔다. 26일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는 전날 시행된 연세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 숭실대, 세종대 등의 논술문제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은 수학'과학 모두 작년보다 쉬웠다고 평가됐다. 수학은 이차곡선, 정적분, 경우의 수 등 고교 수학 중 고난도로 분류되는 부분에서 문제가 나왔고, 과학은 교육 과정 내의 주요 개념들을 중심으로 출제됐다. 연세대 인문계열 논술 주제는 근대와 근대 이전의 '신뢰-신용관계'에 관한 것이었다. 경제성장률과 관련한 도표도 제시됐다. 사회계열 주제는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2가지 방식인 '인과적 설명방식'과 '감정이입적 설명방식'의 장단점 비교였다.

성균관대 인문계열 논술은 작년보다 다소 쉬웠고, 경영'경제계열은 조금 어렵게 나온 것으로 평가했다. 6개 지문을 분류'요약하는 문제 주제는 '인간의 합리성과 비합리성'이었고 자료분석 문제는 물가상승률, 혐오시설 설치 비용'인식, 통근 거리와 집값 등에 관한 자료가 풀이 대상이었다. '비판'대안 제시' 문제는 건강을 해치는 식품에 세금을 무겁게 물리는 방안에 대한 수험생의 의견을 물었다.

서강대 자연계열 논술도 지난해와 비교해 난이도와 유형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문항1은 '확률과 통계' 부분에서 출제된 계산문제들이었고, 문항2는 공식을 증명하는 문제로 미적분Ⅱ에서 출제됐다.

경희대 인문계열 논술은 국가운영 방식에 관한 생각을 묻는 문제로 국가운영을 위해 현실에 맞춰 계략이나 무력 등 '위선적 방식'을 사용해도 된다는 주장과, 정치 행위에는 신념과 목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대비시켰다. 제시문으로는 채만식의 '탁류', 박지원의 '연암집', 정끝별의 시 '가지가 담을 넘을 때' 등 문학작품이 활용됐다. 또 자연계열 논술은 작년 난이도'유형이 유지됐으며 수학문제는 함수의 최대'최소와 삼각함수 미분 등이 문제 해결에 필요한 개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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