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가한 사업체 4곳 중 1곳은 숙박·음식점업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종사자 10명 중 8명은 4명 이하의 영세한 규모 사업체에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6년 기준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사업체 수는 395만3천개로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2천133만2천명으로 2.1% 늘었다.
2006년과 견줘 사업체 수는 22.5%, 종사자 수는 38.2%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사업체는 2.1%, 종사자는 3.3%씩 증가한 셈이다.
산업별로 보면 광업(-0.3%)에서만 1년 전보다 사업체가 줄었을 뿐 나머지 산업에선 모두 늘었다.
특히 농림어업은 10.5%, 예술·스포츠·여가는 9.3% 늘어 증가율이 높았다.
사업체 수 증가 폭으로만 보면 숙박·음식점이 1만9천개로 가장 컸다.
전체 사업체 수 증가(7만8천개)의 4분의1 만큼을 숙박·음식점이 끌어올린 셈이다.
숙박·음식점업은 창업하기 위해 특출한 기술이나 큰 자본이 필요하지 않아 은퇴한 베이비부머, 구조조정 실직자들이 쉽게 진출하는 대표적인 산업이다.
숙박·음식점업체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이 때문에 숙박·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성장률 기준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기도 했다.
부동산·임대업도 1만3천개 늘어 두 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
산업별 종사자 수는 예술·스포츠·여가(10.0%)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종사자 수 증가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전년 대비 11만4천명 늘어난 보건·사회복지였다.
종사자 수 규모별로 보면 5∼99인 규모 사업체가 전년보다 3.9%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종사자 증가율에서 4.0%로 1위였다.
사업체 수 구성비를 보면 종사자 수가 1∼4인 규모 사업체가 80.3%로 가장 비중이 컸다.
그다음이 5∼99인 사업체(19.2%), 100∼299인 사업체(0.4%)였다.
대기업으로 볼 수 있는 300인 이상 사업체는 0.1%에 불과했다.
조직형태별로 보면 주식회사, 합자회사, 합명회사 등 회사법인이 전년 대비 3.0% 늘었다.
복지법인과 같은 회사이외법인은 2.4% 증가했고 통상 자영업자로 볼 수 있는 개인 사업체는 1.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사업체 수가 1.9%, 종사자 수는 1.7% 늘었다.
이는 비수도권 사업체 증가율(2.2%)이나 종사자 수 증가율(2.5%)보다 작은 것이다.
세종시는 전년 대비 사업체가 13.1%, 종사자가 8.3% 늘어 두 가지 항목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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