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4지구 전소 영향, 화재원인 중 전기 요인 47%
최근 5년간 국내 전통시장의 화재 피해액이 502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25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전통시장 화재 및 피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2~2016년)간 전국 전통시장 화재 발생 건수는 총 23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평균 47건꼴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매년 40여 건씩 발생하던 전통시장 화재는 특히 지난해 64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5년 새 인명 피해는 사망 1건, 부상 15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재산 피해는 총 502억1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재산 피해가 479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는 2012년(2억6천500만원)의 180.8배 수준이다. 지난해 말 서문시장 4지구가 건물째 전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통시장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누전, 합선 등의 전기적 요인'이 47%(111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한 부주의' 23.3%(55건) 등이었다.
전통시장의 화재보험 가입률은 2012년 19.1%에서 2015년 21.6%로 소폭 늘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당시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 상인들의 화재보험 미가입 사유는 '보험료 부담'(48.6%), '필요성을 못 느낌'(44.2%) 등이었다.
어 의원은 "전통시장은 노후건물이 밀집돼 있고 인화성 높은 제품을 취급하는 점포가 많아 화재가 한번 발생하면 대규모 참사로 이어진다. 전통시장의 영세 상인들이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로 생계에 위협을 받지 않도록 전통시장의 취약한 전기시설에 대한 현대화, 안전관리를 통한 예방 등 전통시장 화재 근절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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