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추석휴가 6.1일…작년보다 2일 늘어

입력 2017-09-19 00:05:01

대구 기업들의 올 추석 연휴 휴가 일수가 지난해보다 이틀가량 증가한 6.1일로 나타났다.

대구경영자총협회가 최근 144개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도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추석 휴가 일수는 평균 6.1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4.4일보다 1.7일 증가했다.

올해 휴가가 길어진 것은 올해 추석 연휴가 대체공휴일 등과 겹쳐 총 10일에 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휴가 일수를 10일 또는 6일간 실시한다고 응답한 업체가 각각 20.8%로 나타나 가장 많았다. 이어 4일(18.8%), 5일(16.6%), 3일(12.5%) 순이었다.

기존 추석 공휴일 외에 임시공휴일과 대체공휴일에 휴무를 실시하는 방식으로는 휴가 실시 업체의 36.6%가 '일괄적으로 연차휴가를 사용한다'고 응답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기존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라 휴무'(34.1%), '명문화돼 있지는 않으나,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 및 대체공휴일 시행으로 관행적으로 휴무(연차 미소진)'(29.3%) 등이 있었다.

장기 추석 연휴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73.0%가 '생산량 감소 및 매출액 하락'이라고 응답해 부정적 인식이 두드러졌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응답 업체의 72.9%로 지난해 73.7%보다 소폭 감소했다. 추석상여금 1인당 평균지급액 또한 90만1천원으로 지난해 92만2천원 대비 2만1천원(2.3%) 줄었다. 오랜 불경기에 의해 경기가 침체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업체는 응답 업체의 27.1%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연봉제 실시로 별도 명목이 없음'(61.5%), '명문화된 지급 규정이 없음(연봉제 미실시업체)'(23.1%), '기업 지급 여력 부족'(1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 업체의 68.7%는 올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매우 악화 16.6%, 악화 52.1%)고 응답해 체감 불경기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년과 비슷한 수준'(27.1%), '개선'(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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