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영향으로 습기는 많고 기온은 높아 가만히 앉아 있어도 줄줄 땀이 흐른다. 이런 날씨에는 밥은 왠지 하기 싫고 먹기도 싫어진다. 시원한 냉면이나 냉국수가 머릿속에 그려지게 된다. 하지만 막상 집에서 만들어 먹자니 준비해야 할 재료도 많고 손이 많이 가는지라 주저하게 된다. 국수를 집에서 가볍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굳이 국수를 삶아 넣어야 국수인가?
여름에 즐겨 먹는 수박, 참외, 멜론, 토마토, 오이도 얼마든지 국수 국물의 재료가 된다. 곤약, 도토리묵, 우무묵, 호박 등으로도 칼로리는 줄이면서 참신한 국수로 만들 수가 있다. 오독거리는 꼬시래기나 톳 등의 해초 역시 국수처럼 즐길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열량과 염분을 확 줄인 더 라이트 냉국수로 올여름 힘을 내어 보았으면 좋겠다.
◇곤약멜론국수
재료: 멜론 1/2개, 실 곤약 200g, 노란 파프리카 1/2개, 깻잎 3장, 소금 1t, 말린 방울토마토 1개
1. 곤약은 끓는 물에 넣어 살짝 데쳐 건져서 헹군다.
2. 멜론은 반으로 잘라서 씨를 파내고 과육을 동글동글하게 5, 6번 파낸다.
3. 나머지 과육도 긁어낸 후 노란 파프리카를 넣어 곱게 갈아 소금으로 간한다.
4. 깻잎은 흐르는 물에 씻어 곱게 채를 썬다.
5. 과육을 발라낸 멜론 그릇에 데친 곤약을 담고 간 멜론을 붓는다.
6. 깻잎을 돌려 담고 멜론 과육을 얹고 방울토마토를 올린다.
◇열무김치 도토리묵 국수
재료: 도토리묵 1/2모, 열무김치 50g, 열무김치 국물 1컵, 생수 1/2컵, 붉은 고추 1/2개, 쑥갓 1개
선택 재료: 얼음, 오이
1. 도토리묵은 모양이 상하지 않도록 묵 칼로 길이 3㎝, 두께 1.5㎝로 썬다.
2. 준비한 열무김치 국물의 간을 본 후 짜면 생수를 희석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대로 사용한다.
3. 붉은 고추는 씨를 빼고 곱게 채를 썬다.
4. 쑥갓은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5. 그릇에 도토리묵을 담고 열무김치 국물과 고명을 얹어낸다.
6. 기호에 맞게 국물을 살짝 얼렸다가 사용하기도 한다.
◇쥐눈이콩 복분자국수
재료: 쥐눈이콩가루 1과 1/2컵, 복분자국수 1줌, 생수 1과 1/2컵, 레디쉬 1개, 파프리카 1/4개씩(빨간색, 노란색), 오이 1/5개, 소금 1t
1. 냄비에 물을 끓여 국수를 넣어 삶은 후 찬물에 비벼 씻어 사리를 틀어 건진다.
2. 레디쉬는 얇게 편 썰어 다시 곱게 채를 썰고, 오이와 파프리카도 곱게 채를 썬다.
3. 쥐눈이콩으로 만든 가루에 생수를 부어가며 섞은 후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4. 그릇에 국수를 담고 콩 국물을 옆으로 조심스럽게 붓는다.
◇해초메밀국수
재료: 메밀국수 1인분, 해초 1줌, 오이 1/4개, 레디시 1개, 가쓰오부시 육수 1과 1/2컵, 쯔유 1T, 무즙 1T, 고추냉이 조금
1. 냄비에 물, 다시마, 대파, 멸치를 넣고 끓여 불을 끈 후 가쓰오부시를 넣고 뚜껑을 닫는다.
2. 20분 후 건져서 육수에 쯔유를 넣고 간을 맞춘다.
3. 해초는 물에 헹구어 염분을 제거한 후 찬물에 15분간 담가 짠 기를 없앤다.
4. 오이는 돌려 깎아 채를 썰고, 레디시도 곱게 채를 썬다.
5. 메밀국수는 삶아 찬물에 비벼 씻어 사리를 튼다.
6. 그릇에 국수를 담고 육수를 부은 후 해초와 나머지 재료들을 올려낸다.
5. 채소 등 고명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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