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방송통신고등학교 학생들이 대구 처음으로 학교 협동조합 인가를 받아 조합을 직접 운영하면서 사회 현실적인 배움을 실천하고 있다.
학업중단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대구방송통신고는 2016년 3월 개설됐다. 다양한 이유로 학교를 떠난 경험이 있는 학생들에게 국'영'수 위주의 일방적인 수업 대신 적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협동조합 수업도 그중 하나다.
협동조합 수업은 공동체 시민의식과 협동심을 키우고 학생 스스로 결정하며 삶에 기반한 경제를 배우는 수업이다. 조합원 교육, 조합원 자치회의를 통한 의사결정 방법, 지역 협동조합 방문을 통한 체험, 지역봉사활동 등의 교육뿐만 아니라 목공제품, 화장품, 도예제품, 제빵, 커피 등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실습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 시간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 직접 팔아보고, 수익금이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학교 협동조합 모델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방송통신고는 학교 협동조합 '대송 사회적협동조합'을 창립하고, 지난 3월 대구 최초로 교육부 인가를 받았다.
처음에는 학교에 나오는 것조차 힘들었던 학생들이 어느덧 협동조합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윤광민 학생은"처음 시작했을 때 우리들은 각양각색이었고 협동과는 어울리지 않았어요. 그런데 우리가 먼저 제안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변하고 있음을 느낍니다"고 했다.
정호영 협동조합 이사장은 "협동조합활동으로 얻어지는 수익금은 학생들의 국외 이동학습, 연탄 나눔 봉사활동, 김장 담그기 등 학생과 이웃을 위하여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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