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교회통계연감' 발간…세계 12억8481만명, 인구 17.7%
한국의 천주교 신자 수가 세계에서 43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8일 밝혔다.
교황청 국무원 통계처가 최근 펴낸 '교회통계연감 2015'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세례받은 한국 천주교 신자 수는 559만2천 명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신자 수는 최근 꾸준히 증가해 2011년 522만 명, 2012년 531만 명, 2013년 539만3천 명, 2014년 550만4천 명을 기록했다. 주교회의는 2014년 신자 증가 폭이 큰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효과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필리핀(8천361만5천 명), 인도(2천136만5천 명), 인도네시아(813만 7천4천 명), 베트남(675만4천 명)에 이어 5번째로 신자가 많았다.
전 세계 가톨릭 신자는 전년보다 1천252만9천 명 늘어난 12억8천481만 명으로, 전체 인구(72억 4천894만1천 명, 2015년 6월 30일 기준 UN 인구 연감)의 17.7%에 해당한다.
대륙별로는 아메리카가 6억2천526만8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2억8천575만2천 명), 아프리카(2억2천175만 명), 아시아(1억4천141만2천 명), 오세아니아(1천20만8천 명)가 뒤를 이었다. 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아메리카 63.7%, 유럽 39.9%, 오세아니아 26.3%, 아프리카 19.4%로 나타났다. 아시아는 3.2%로 신자 비율이 가장 낮았다. 전년 대비 신자 증가율은 아프리카가 3.45%로 가장 높았고,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의 신자 수가 1억7천222만2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멕시코(1억1천91만6천 명)가 뒤를 이었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성직자는 주교 5천184명, 사제 41만5천656명 등을 포함해 46만6천95명으로 집계됐다. 유럽에서는 사제 2천502명이 감소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1천133명, 아시아에서는 1천104명이 늘었다.
성직자 양성 전망을 보여주는 사제 지망자 수는 11만6천843명으로, 전년보다 96명 줄었다. 역시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는 늘었으나 유럽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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