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덕을 베풀라는 것이 세상물정 모르는 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럴수록 덕의 향기는 깊고 오래가는 법이 아닐까?
꽃들도 나름대로 향기가 있기 마련이다. 아무도 찾지 않는 높고 험한 곳에 피는 꽃일수록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눈물겹도록 향기를 발산한다고 한다.
사람도 어려운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듯이 삶이 치열할수록 그 삶이 자아내는 향기는 짙다. 삶이 내뿜는 향기는 흘린 땀과 열정이 빚어낸 것이다. 이러한 멋진 향기를 우리 주위에 남기고 싶다면 덕을 베푸는 일이 아니겠는가?
이웃에게 덕을 베풀라는 것은 사소한 일이라도 좋다. 주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도와주는 일, 지하철 안에서 손을 내미는 불쌍한 사람에게 단돈 얼마의 정성을 보여주는 일, 장애인이나 임산부를 보며 자리를 양보해주는 등 모든 일이 덕을 쌓는 일이다. 꼭 무엇인가 얻기 위해 덕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덕을 베푸는 삶이 일상이 되면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돌아오게 된다. 앤드류 카네기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행복하다"고 했다. 덕을 베푸는 행위는 절대로 헛되지 않은 법이다.
한 소년이 호수에서 헤엄치면서 놀다가 그만 발에 쥐가 나서 점점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었다. 있는 힘을 다해 구해달라고 소리치자 가난한 농부의 아들인 한 소년이 소리를 듣고 물에 빠진 소년을 구했다. 그때부터 두 소년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 그 후 물에 빠졌던 소년은 도시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방학 때마다 도시로 놀러 온 시골 소년에게 어느 날 도시 소년이 장차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물었다. 그러자 시골 소년은 한참 생각하더니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시골 소년은 항상 가난한 자신의 형편으로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시골 소년과 헤어진 도시 소년은 자신의 아버지를 설득하여 시골 소년이 도시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친구의 우정에 감동한 시골 소년은 열심히 공부하여 의사가 되었다. 그 소년이 바로 '페니실린'이라는 경이적인 의약품을 발견하여 수백만 명을 질병으로부터 구해낸 알렉산더 플레밍이다.
그의 친구였던 도시 소년도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 되었다. 그는 영국 전 총리 윈스턴 처칠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폐렴에 걸려 적신호가 켜진 처칠에게 플레밍의 페니실린은 생명줄이 되었다. 이렇게 두 사람의 우정은 덕을 주고 갚으며 더욱 깊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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