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휘영 영남대 독도연구소 교수, 동북아역사재단 독도학술상

입력 2017-01-13 04:55:01

영남대 독도연구소의 송휘영(왼쪽) 교수는 11일 동북아역사재단 김호섭 이사장으로부터 \
영남대 독도연구소의 송휘영(왼쪽) 교수는 11일 동북아역사재단 김호섭 이사장으로부터 \'독도학술상\'을 받았다.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영남대 독도연구소의 송휘영(56) 교수가 동북아역사재단이 주관하는 제7회 '독도학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북아역사재단의 독도상은 국내 유일의 독도 관련 상으로, 독도 연구 및 독도 관련 단체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수여하고 있다. 독도 관련 연구 성과가 뛰어난 학자를 대상으로 한 '독도학술상'과 독도 홍보에 모범적인 활동을 한 사람에 주는 '독도사랑상' 두 분야가 있다.

송 교수는 교토대학에서 농업경제학 학위를 취득하고, 2008년부터 영남대 독도연구소에 근무하면서 10년째 독도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그는 국내에선 몇 안 되는 일본 고문서 원문을 해독하는 역사학 연구자로, 일본 측 사료를 통해 일본 측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을 밝혀온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독도 영유권과 직결되는 일본 고문서와 1877년 일본 메이지 정부의 '태정관지령' 문서를 치밀하게 분석, 메이지 정부 스스로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천명했음을 입증했다.

송 교수는 다양한 저작 활동을 통해 연구업적을 쌓았다. 주요 저서로는 '일본 향토사료 속의 독도' '일본 태정관과 독도'(공저), '독도=죽도 문제, 고유영토론의 역사적 검토Ⅰ'Ⅱ'(공역), '독도관계자료집Ⅰ: 일본근세지방문서' 등이 있다. 또 '일본의 독도에 대한 17세기 영유권 확립설의 허구성' '근대 일본의 수로지에 나타난 울릉도'독도 인식' '울릉도쟁계의 결착과 스야미 쇼에몽' '일제강점기 울릉도 거주 일본인들의 울릉도'독도 인식' 등 다수 논문을 통해 일본이 주장하는 '고유영토론'의 논리를 무력화하는 연구에 몰두해왔다.

독도상 시상식은 11일 서울 통일로 동북아역사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동북아역사재단 김호섭 이사장, 유의상 명칭표기대사, 홍성근 독도연구소장 등 재단 관계자와 올해 독도사랑상 수상자인 수원 영생고등학교 이두원 교사가 참석했다.

송 교수는 "과분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독도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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