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독도연구소의 송휘영(56) 교수가 동북아역사재단이 주관하는 제7회 '독도학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북아역사재단의 독도상은 국내 유일의 독도 관련 상으로, 독도 연구 및 독도 관련 단체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수여하고 있다. 독도 관련 연구 성과가 뛰어난 학자를 대상으로 한 '독도학술상'과 독도 홍보에 모범적인 활동을 한 사람에 주는 '독도사랑상' 두 분야가 있다.
송 교수는 교토대학에서 농업경제학 학위를 취득하고, 2008년부터 영남대 독도연구소에 근무하면서 10년째 독도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그는 국내에선 몇 안 되는 일본 고문서 원문을 해독하는 역사학 연구자로, 일본 측 사료를 통해 일본 측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을 밝혀온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독도 영유권과 직결되는 일본 고문서와 1877년 일본 메이지 정부의 '태정관지령' 문서를 치밀하게 분석, 메이지 정부 스스로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천명했음을 입증했다.
송 교수는 다양한 저작 활동을 통해 연구업적을 쌓았다. 주요 저서로는 '일본 향토사료 속의 독도' '일본 태정관과 독도'(공저), '독도=죽도 문제, 고유영토론의 역사적 검토Ⅰ'Ⅱ'(공역), '독도관계자료집Ⅰ: 일본근세지방문서' 등이 있다. 또 '일본의 독도에 대한 17세기 영유권 확립설의 허구성' '근대 일본의 수로지에 나타난 울릉도'독도 인식' '울릉도쟁계의 결착과 스야미 쇼에몽' '일제강점기 울릉도 거주 일본인들의 울릉도'독도 인식' 등 다수 논문을 통해 일본이 주장하는 '고유영토론'의 논리를 무력화하는 연구에 몰두해왔다.
독도상 시상식은 11일 서울 통일로 동북아역사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동북아역사재단 김호섭 이사장, 유의상 명칭표기대사, 홍성근 독도연구소장 등 재단 관계자와 올해 독도사랑상 수상자인 수원 영생고등학교 이두원 교사가 참석했다.
송 교수는 "과분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독도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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