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운영시스템 꼭 개혁 분권형 개헌 주도적 역할 대선 출마는 고민할 문제"
"보수는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의 발전 주축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사태는 한순간에 보수의 용도폐기론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른바 '정치인 판'에 들어가야 한다는 걱정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라가 어려운데 현장의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제가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중앙 정치의 한복판으로 뛰어드는 것과 관련, "부서지겠다"고 말했다. '정치적 기술'이 부족하지만 진정성을 갖고 한다면 어려운 일도 아니라고 했다.
"기존의 보수 가치를 재정립하는 동시에, 양극화와 격차 해소, 균형 발전, 지방분권과 같은 현실적 문제도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세워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엔진이 돌아가지 않는 보수를 고치는 '보수의 혁신 보고서'부터 써야 합니다."
그는 외환위기보다 더 어렵다는 지금의 경제 상황, 그리고 어린아이들까지 광장의 정치로 뛰어드는 엄중한 시국에서 누구라도 나서 사태를 극복할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
"지방에도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나의 개인적 성공을 바라보는 것이 아닙니다. 정직하고, 솔직하게 임해 기존 정치판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김 도지사는 맡겨진 역할을 설명하며 당내 통합을 위한 바쁜 행보부터 보이겠다고 했다. 보수는 의리가 있어야 하고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하며 자신이 나서 통합을 위한 이음매와 고리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국가 운영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뜯어 고쳐야 합니다. 지금의 낡은 체제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권력의 중앙집중화가 오늘의 사태를 낳았습니다. 이제 제도를 바꿔야 합니다. 그 답은 분권형 개헌에 있습니다. 분권형 개헌을 위해 향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김 도지사는 맡은 책임을 제대로 하기 위해 각을 세우기보다는 많이 만나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국민의 부름이 있고, 또 다른 역할이 부여된다면 그때 가서 고민할 문제"라고 언급,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직설적 답은 내놓지 않았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