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누구나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그게 뭐 대수라고…." 누군가 성과를 이루면 칭찬보다는 매사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있다. 정작 타인이 처한 상황이나 환경에 대해 고려하지 않은 채 말이다.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는다. '능력도 없는 사람이 운도 좋지'라며 비판을 넘어 근거 없는 험담 수준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남의 장점보다 단점을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다. 타인에 대한 비판이 나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인지도 모른다. 그런 대화에 한 번씩 참여하면 머리가 아픈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근거 있는 비판이 나올 때도 있긴 하다.
동종업계 구성원들 사이에서 근거 약한 비판은 두드러지게 발생한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말이다. 아마 동반자란 생각보다는 경쟁자란 생각이 앞서서일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선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같은 형태의 일이라 할지라도 모든 조건이 같을 수는 없다. 그렇기에 절대적인 기준을 두고 평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정작 그 장소에서 직접 일을 진행해보면 그게 쉽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남을 비판하는 것은 이익보다 손해가 많다. 남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 자신의 잘못은 덮고 남의 잘못은 금방이라도 찾아 지적하려는 습성이 있다. 자존심이 셀지언정 자존감은 커 보이지 않는다. 그런 언행이 잦아지면 시기와 질투로 보일 것이며 자존감이 낮은 인물로밖에 비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주변 사람들로부터 신뢰까지 잃게 된다.
반드시 비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런 기회가 온다면 올바른 비판의 방법을 알고 바람직한 방법으로 말해야 한다. 자신이 경험한 사실에 근거하여 얘기해야 하며 사람에 대한 존중을 기본으로 두고 시작하여야 한다. "함부로 남을 비판하지 마라. 남을 비판할 때는 영혼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성과에 대한 평가를 넘어 신상에 대한 비판은 상대방에 대한 상처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격을 황폐화시키는 일이다.
'남을 비난하는 것은 자신의 자존감이 낮은 것을 반영한다, 이런 태도를 버리면 건강해진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하는 '행복 10계명' 중 하나이다. 자존감은 말 그대로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감정이다. 진정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한다면 남의 성과에 대해 인정하고 칭찬하며 자신의 좋은 결과에 대해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내가 비판하고 있는 누군가의 행동이나 일의 방식이 나에게도 보이진 않을까? 이처럼 타인의 삶이나 일의 방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면 본인이 행동하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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