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진로] 학종 확대 추세에 고교 선택 어떻게?

입력 2016-10-24 04:55:05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중학교 3학년 학부모입니다.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 비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이의 고등학교 선택 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알려주십시오.

◆학교알리미 공시 다양한 정보 확인…재학생 통해 부풀려진 내용 검증을

▶곽병권 멘토=현재 대학이 발표한 가장 최근 입시요강은 현재 고2 학생들이 응시하게 될 2018학년도 대입 요강입니다. 내년도 대입 선발에서는 수시모집이 더욱 확대되어 입학정원의 약 74%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대략 서울대 78%, 고려대 62%, 연세대 24%, 서강대 55%, 성균관대 49% 그리고 한양대 39%와 같이 가장 많은 인원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합니다.

물론 상위권 대학을 가기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을 무조건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교과 성적이 우수하다면 논술전형(주로 상위권 대학에서만 실시하고 서울대, 고려대는 논술전형이 없음), 실기전형, 정시모집을 통해서도 진학을 할 수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잘 대비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역량뿐만 아니라 학교의 교육환경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학교는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 탐구활동, 교내경시대회, 토론대회, 동아리활동, 독서활동 등을 통해 지식활용의 경험과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전반적인 학교 정보에 대해 알고 싶다면 학교 알리미에 있는 학교 프로파일(학교 소개자료)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는 학생의 진학 사항뿐만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 중요한 모든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대학에서 수시모집 시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를 위해 고등학교에 학교 프로파일을 요청할 때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항목이 교육과정 운영 현황, 교과별 교육과정 특징(수업 내용과 방법, 평가방법), 심화교육 프로그램, 특색 있는 프로그램,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 동아리활동, 교내 시상 내역(서울대 3개, 고려대 전부, 경북대 10개 등), 진학 실적 등이기 때문에 이 항목을 중심으로 비교해 보면 어느 학교가 학생부종합전형에 더 적합한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이때 학교 프로그램이 제대로 실시되고 있는지는 재학생을 통해 확인해 보면 더 좋겠습니다. 이를 통해 일반계고 학교 간에도 교내 프로그램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진학 실적의 경우 대개 합격자 위주로 공시하는데 한 학생이 수시모집에서 최대 6군데, 정시모집에서 3군데까지 합격할 수 있기에 실제로 진학한 경우보다 과다하게 부풀려져 있는 학교들이 많습니다. 합격한 대학 중에 한 군데만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합격자 수가 등록자 위주로 기록되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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