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차전놀이의 관광 산업화 및 축제화 방안에 관한 포럼이 20일 오후 3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인 안동차전놀이는 정월대보름날 마을 청장년들이 패를 갈라 동채(차전놀이할 때 쓰는 물건)를 서로 부딪쳐 승부를 겨루는 집단 전통놀이로 후삼국시대 때 고려 왕건과 백제 견훤의 고창(현재 안동)전투에서 유래한 것이라 그 역사가 1천년에 이른다.
하지만 그 유구한 역사에 비해 안동차전놀이는 지금까지 대형 행사의 퍼포먼스 정도로밖에 활용되지 못했다. 실질적인 관광 산업과의 연계나 축제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면 같은 지역의 하회탈은 하회탈춤과 하회마을 등으로 문화자원화돼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탄생시켰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라는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또 하나의 문화 콘텐츠 생산이란 기대 때문에 이번 포럼에 대해 학계는 물론 문화'예술계부터 일반 시민까지 기대가 크다.
이날 포럼은 크게 학술발표와 종합토론으로 나눠 진행된다. 학술발표에는 ▷이미경 박사(전 대경연구원)가 '단절 위기 민속놀이의 전승 및 관광자원화 방안' ▷김광희 한국문화재재단 공연기획팀장이 '안동차전놀이의 문화관광자원화 방안' ▷권두현 전 안동축제관광재단 사무처장이 '차전놀이의 축제화 방안' ▷고대영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안동차전놀이의 문화재 콘텐츠 활용 방안' 등을 발표한다.
종합토론에 앞서 안동차전놀이보존회 권석환 전수조교가 안동차전놀이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할 예정이며 김영규 대한관광경영학회 학회장이 좌장으로 이연숙 중원대 교수, 조우제 계명대 교수, 김우섭 안동차전놀이보존회 전수자, 김대일 안동시의회 부의장, 권윤대 안동시 문화예술과장, 김진현 경북도 관광진흥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학술토론과 자유토론을 진행한다.
김영규 대한관광경영학회 학회장은 "학계에서도 안동차전놀이를 주제로 한 포럼이 처음이라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4일 오후 경북도청 일원에서 '웅도경북 300만 도민의 화합과 새 경북의 천년평안'이란 주제로 안동차전놀이 시연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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