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미 수출의 1/3 차지…전년보다 10% 감소 전망
수출 전초기지 구미 지역의 수출 실적이 올해 최악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 실적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데다 최근 구미권 전체 수출 실적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가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 파문으로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19일 구미세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구미의 수출 실적은 160억1천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0억8천700만달러에 비해 11%나 감소했다.
무역수지 흑자 누계액 역시 97억9천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구미의 올해 수출 실적은 지난해 273억달러보다 10% 이상 감소한 250억달러 수준에도 못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는 12년 전인 2004년(272억7천800만달러) 수출 실적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수출 감소의 원인은 세계 경기침체로 구미공단의 주력 수출 품목인 휴대전화'LCD'모니터 등 전자'광학제품 수출이 매년 줄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구미 전체 수출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가 최근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파문으로 올 하반기 미국 등 해외 수출에 비상이 걸린 상태여서 지역의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구미의 수출 실적이 최악이 될 수도 있다는 걱정을 벌써부터 내놓고 있다.
구미의 수출 실적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에 따른 호응 정도가 전체 실적 증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는 지난해 90억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올려 구미 전체 수출 실적(273억달러)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했다.
구미의 수출 실적은 2013년 367억3천100만달러, 2014년 325억1천600만달러, 지난해 273억달러로 매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지역의 기업인 및 경제지원 기관 및 단체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 파문까지 겹쳐 수출로 먹고산다는 수출도시 구미의 미래가 암울하기 그지 없다"면서 "갤럭시노트7의 추후 향방이 올해 구미의 전체 수출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구미의 수출 품목별 실적은 전자제품(10%)'광학제품(13%)'기계류(18%) 등은 감소했고, 플라스틱(9%)'화학제품(13%) 등은 증가했다. 주요 수출 지역은 중국(32%)'미국(28%)'동남아(8%)'중남미(6%)'유럽(6%)'중동(6%)'일본(4%)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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