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도로와 같은 '제한된 도로환경'에서 자율차가 주행하는 모습을 수년 내로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조희영 미래형자동차 PD(프로그램 디렉터)는 자율차 시대가 언제쯤 도래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완전 자율 주행은 법'제도를 손봐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현재의 크루즈 모드처럼 사람이 차를 운전하다가 '자율 주행 모드'로 변경하는 식으로 자율 주행 기술이 먼저 선보이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조 피디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KEIT 시스템소재산업기술본부에서 자율차 관련 정부 과제의 기획업무를 맡고 있는 이 분야 전문가다.
그는 "국가 전략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자율차 사업은 8대 핵심 부품 및 기술 개발이 주를 이룬다"면서 "카메라'레이더, V2X(Vehicle to everything:운전 중 도로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 기록장치 등 외국에서 앞서 개발된 자율차 부품 기술을 국산화하는 것이 당장의 목표"라고 했다. 특히 "자율차 관련 인지 기술, 지도 정보 기술, 통신 기술 관련 업체 등이 전망이 밝아 보인다"고 했다.
대구시의 자율차 전략에 대해서는 차별화를 가질 것을 강조했다.
조 피디는 "경기도의 '판교제로시티'(자율차 시범운행단지) 등 최근 국내 다른 도시의 자율차 정책과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면서 "대구시는 자동차부품 산업 인프라가 두텁지만, 앞으로 자동차 부품 전자화 등이 가속화하면 자동차 부품업계도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구만의 강점을 잘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구에서 자율차 산업이 클러스터화하려면 무엇보다 자율차 분야 인재육성이 관건"이라며 "지방자치단체와 대학과 연구기관 등이 함께 인재를 키우고, 오랫동안 지역에 정착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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