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대학정원 2만1천여명 감소…지방대에 77% 집중

입력 2016-09-18 13:52:35

 대학 정원 감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4년 이후 올해까지 2만 1천800여명의 대학 정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교육부에서 받은 '2013∼2016년 전국 일반대 입학정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4년제 대학 192곳 중 141개 대학에서 2013년 대비 2만 1천867명의 정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줄어든 정원 중 77%인 1만 6천914명이 수도권 외 대학 121곳에서 줄어 주로 지방대에서 정원 감축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100명 이상 줄어든 대학은 87곳으로,이 중 72개 대학이 지방대였다.

 반면 정원 변동이 없었던 대학 45곳 중에는 서울 16곳,경기 11곳 등 수도권이 27개교였으며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 등 수도권 대학 4곳을 비롯한 6개 대학에서는 정원이 오히려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전북지역 대학에서 평균 203명,11% 정원이 감축돼 가장 정원이 많이 줄었으며 이어 광주,경북,전남 지역의 대학 순으로 정원 감축 규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에 있는 대학 39곳 중 정원을 1명 이상 줄인 곳은 19곳으로,평균 42명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지방에 있는 대학 121곳의 정원은 평균 140명이 줄었다.

 유형별로는 29개 국·공립대 정원 감축 비율이 평균 6.1%,163개 사립대 정원 감축 비율은 평균 6.5%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교육부의 1주기 정원 감축 결과는 한마디로 '지방대 몰아내기' 수준에 가깝다"면서 "교육부가 2주기 평가지표를 대폭 보완하지 않는다면 2주기 평가는 해볼 필요도 없이 '지방대 쓰나미'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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