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결과-내신 성적 비교, 유리한 대학·학과 지원해야

입시는 학생부, 수능, 논술 등의 요소가 모두 우수한 수험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다. 전형 유형별로 중심이 되는 요소가 다르므로, 특정 요소 하나라도 우수하다면 충분히 대입에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하지 말고 나만의 알맞은 전형을 정해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펼쳐야 한다.

먼저 학생부교과전형은 대학의 입시결과를 이해한 바탕 위에 합격 가능한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전년도 결과와 자신의 내신 성적을 산출, 비교해 보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유불리를 알 수 있고, 이에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찾아 지원하면 성공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더불어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대학'학과별로 확인하고 자신이 맞출 수 있는 곳에 지원하여야 한다. 그렇다고 과도하게 상향이나 하향 지원을 할 필요는 없다.

다음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비교과 활동이 풍부하다면 내신 성적을 보완할 수 있으므로 지원해 볼 수 있다. 이때 자신의 스토리가 기록되어 있는 학생부를 살피고, 여기에 궁합이 가장 잘 맞는 대학과 모집 단위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목표 대학의 인재상과 합격 수기, 대학들이 발간하는 학생부 종합 가이드북 등을 참고하면 자신의 학생부에서 어떤 내용을 찾아야 할지 팁을 얻을 수 있다.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고 꾸준한 준비가 되어 있다면 지원 대학을 상향할 수 있는 유일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부전형 또는 정시에 주력하는 학생도 논술전형을 주력 전형의 합격 안정권 대학보다 높은 수준의 대학을 위주로 선택하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 수능 최적학력 기준의 충족 여부는 지원 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아울러 수능 '전'과 수능 '후' 치러지는 논술고사 실시 일정을 고려한다면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 및 학과의 범위는 더 넓어질 수 있다. 또한, 논술전형은 논술 실력이 합격을 좌우하므로 대학별 출제 유형을 파악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유형의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공적성전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서술형인 논술고사와 달리 적성고사는 객관식 문항으로 국어, 수학, 영어의 수능 출제과목에서 수능보다 다소 쉬운 난도로 출제되므로 어렵지 않게 대비할 수 있다. 따라서 전공적성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기출문제를 풀어본 후 유리한 적성고사 유형을 찾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수능보다 쉬운 난도로 출제되기 때문에 대비가 용이할 수 있지만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연습이 필요할 수 있고, 수능 이전에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전공적성 전형 준비로 수능 공부 시간을 낭비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