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해 2호' 전용 부두 마련 전초기지
석유가스 자원을 탐사하는 탐사선이 포항에 둥지를 틀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7일 포항여객터미널 전용부두에서 해저탐사연구선 '탐해2호' 취항식을 가졌다.
탐해2호는 해저지질도 작성과 석유가스 자원 탐사 등 바다 밑을 살피기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초, 유일의 물리탐사연구선이다. 규모는 2천85t이며, 37명이 승선할 수 있다.
탐해2호는 그동안 전용 부두시설이 없어 임시로 창원 진해구에 머물러 왔으나 지난 3월 포항에 문을 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역조직인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와 함께 포항 북구 항구동에 전용부두가 마련돼 둥지를 틀었다.
포항 전용부두를 거점으로 탐해2호와 함께 해저 지질, 자원 탐사활동을 수행하게 될 신규 물리탐사연구선인 탐해3호(가칭)도 현재 정부의 타당성조사를 받고 있으며, 사업 타당성이 인정되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다.
5천t급으로 건조될 계획인 탐해3호에는 탐사 능력 핵심인 6㎞ 길이 스트리머(탄성파를 수신하는 장비) 8조가 장착될 예정이다. 기존 탐해2호는 최소 규모인 3㎞ 길이의 스트리머 2조만을 장착하고 있다. 또한 해저면 탄성파 탐사 기능과 내빙 기능 및 동적위치제어(해상에서 선박의 위치를 정확하게 자동으로 유지하거나 미리 설정한 항로를 자동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기능도 탑재될 계획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규한 원장은 "포항에 마련된 전용부두는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와 함께 환동해, 북극권 미래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석유탐사를 포함한 해저지질, 자원 탐사를 수행할 수 있는 신규 물리탐사연구선 건조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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