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책위의장 100일…"사드 결정 있는 그대로 설명 필요"
"왜 성주로 결정됐는지, 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THAAD'사드) 전자파의 유해성은 없는지, 정부가 있는 그대로 군민들에게 설명해야 합니다."
12일 취임 100일을 맞은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안동)은 매일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성주를 사랑하고 지키는 분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그분들의 건의를 최대한 받아들여야 한다"고 사드 관련 해법을 제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했다. 정부와 주민 갈등을 부추긴 성주 사드 배치는 정치권과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다. 이정현 대표 체제의 새 지도부를 함께 이끌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으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오랫동안 함께 활동하며 제가 잘 아는 분"이라면서 "민생과 일자리, 현장을 중시하는 부분이 정책위 운영 방향과 맞다"고 답했다.
김 정책위의장 취임 뒤 생긴 가장 큰 변화는 회의 방식이다. 그는 "정부 따로, 당 따로 형식적인 당정협의는 하지 않겠다"고 선포했다. 과거 당정협의는 정부가 회의 전 협의 내용을 보도자료로 만들어 미리 배포할 만큼 형식적이었다. 그는 하나 마나 한 회의의 틀을 바꿨다. 대신 당이 현장 방문과 전문가 간담회에서 얻은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와 협의했고, 이후 정부가 당 의견을 반영해 발표하는 것으로 지금껏 11차례 당정협의를 쓸모있는 회의로 만들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협의로 '맞춤형 보육 당정협의'를 꼽았다. 맞춤형 보육은 전업주부 종일반 이용을 제한하고 절감 예산으로 보육교사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는 "맞춤형 보육의 본질이 잘 알려지지 않아 여당 내에서도 반대가 많았다. 어린이집 원장님을 만나 사전에 공부했고, 전문가 의견도 들었다"면서 "이런 과정을 거쳐 정부 장'차관들과 3, 4차례 회의하며 문제점을 해결했다. 전국 어린이집총연합회에서 환영 성명을 냈을 때 보람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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