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의 폐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21세기, 우리나라 역시 늘어나는 하수와 쓰레기로 전 국토가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생활 폐기물을 비롯한 쓰레기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물 부족 현상과 맞물려 토양은 물론 수질까지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오늘날 대구시민의 젖줄인 낙동강'신천'금호강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살고 있으며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조성되어 많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과거 금호강은 각종 생활하수, 공장폐수들이 유입되어 '죽음의 강'이라고 불렸던 때가 있었다.
대구시는 금호강 수질 개선을 위해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여 하수발생량 전량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였고 전체 하수처리장에 조류 발생과 하천의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질소(N)와 인(P)을 제거할 수 있는 고도처리시설과 총인처리시설을 준공해서 전국 최고 수준의 하수처리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 전체 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평균 2.0㎎/ℓ 이하로 전국 최고 수질임을 인정받고 있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1990, 2010년대 오염이 심했던 전국의 도심하천 20개를 대상으로 수질을 분석한 결과, 대구시 금호강 강창교 지점의 BOD가 1983년 평균 191.2㎎/ℓ에서 2015년 평균 3.6㎎/ℓ로 낮아져 수질개선율 98.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죽음의 강이었던 금호강이 대구시의 과감한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투자와 대구환경공단의 철저한 시설관리로 오늘날 '생명의 강'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대구환경공단은 하수처리장을 통해 정화된 처리수를 청소용수, 잡용수 등으로 활용할 뿐 아니라 건천화된 신천 달서천 방촌천 범어천 등에 공급하여 흐르게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염색공단의 공업용수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등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21세기 물 부족 사태를 대비한 수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은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자산이며 흔하지만 한정된 자원이다. 시민들이 버리는 폐수는 우리에게 마시는 물을 공급해 주는 낙동강 금호강을 오염시키고 이 오염된 물을 다시 맑게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우리는 후손들이 깨끗한 환경 속에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의무가 있고 책임이 있다.
대구경북 생명의 젖줄인 낙동강과 금호강의 오염을 막고 깨끗한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대구 전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신천'서부'달서천'북부'안심'지산'현풍 등 7개 지역의 하수처리장에서 깨끗하게 정화시켜 다시 방류하고 있다. 또한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생활폐기물 소각처리장과 하루 수백t의 음식물쓰레기를 책임지는 음식물류폐기물처리장, 위생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운영하여 안전행정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 공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현상 유지를 넘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대구환경공단이 앞장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민들께서도 하수 유입구나 하천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과 같은 작은 실천만으로도 더 맑고 쾌적한 환경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동참할 수 있다. 시민행복과 더 맑고 깨끗한 환경도시 조성을 위해 새로운 친환경도시 패러다임을 창조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대구환경공단이 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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