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중심 한반도 허리 경제권 시대 개막] <6>국가 레저·스포츠 밸리 조성

입력 2016-08-11 05:20:05

문경∼태백∼진천 선수촌 삼각벨트

경북도가 국가 레저
경북도가 국가 레저'스포츠 밸리 조성을 한반도 허리경제권 핵심 어젠다로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문경 국군체육부대와 강원 태백 국가대표 제2선수촌,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연계해 국가 레저'스포츠 밸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 폐막공연 불꽃놀이. 매일신문 DB

21세기는 스포츠의 시대다. 웰빙(Well-being)에서 힐링(Healing)으로, 다시 웰니스(wellness)로 이어지는 트렌드 변화에 따라 레저'스포츠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레저'스포츠산업은 IT, 건강, 의료, 문화, 관광 등 융복합 분야가 무궁무궁진하다. 경북도에 따르면 국내 레저'스포츠산업의 2014년 매출액은 41조원에 달한다. 투자 효과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신성장산업으로,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한반도 허리경제권은 국가 레저'스포츠 밸리 조성의 최적지로 꼽힌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허리경제권 스포츠 인프라와 자연자원 등을 결합한 특성화 전략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문경 국군체육부대(경북), 태백 국가대표 제2선수촌(강원),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충북) 등을 연계해 새로운 스포츠산업을 육성하는 방안 등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문경~태백~진천 스포츠 밸리

국가대표 선수촌을 잇는 광역 스포츠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문경에는 스포츠용품 장비 개발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기관과 스포츠산업 진흥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산업 발전과 육성을 위한 R&D 기능과 생산기능을 결합한 클러스터를 조성하자는 전략이다.

관광 부문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강원도는 태백 선수촌을 중심으로 스포츠 관광 부문을 집적화할 수 있다. 다양한 국제대회 및 프로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충북도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중심으로 바이오산업과 스포츠산업을 연계한 융복합 웰니스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태백~소백 레포츠 존

태백산, 소백산 일대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레포츠 존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낙후지역 개발을 위한 산악레포츠 단지 조성과 관광자원 발굴 등을 주요 사업 내용으로 한다. 강원, 경북 산간지대에 여가'관광 기반을 구축해 숙박시설, 식음'상업시설, 생산'체험시설, 스포츠'휴양시설 등을 조성할 수 있다. 안동 학가산 일대가 유력한 산악 레포츠 단지 개발 부지로 꼽힌다. 또 태백산(태백시)~소백산(영주시'단양군) 일대 트레킹 코스를 정비하고 개발하는 안이 나오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올림픽은 지역, 국가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메가 이벤트다. 올림픽 개최 전후 연관산업 활성화를 통해 한반도 허리경제권 육성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개최가 2년도 남지 않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적극 지원한다. 우선 IT를 강조하는 평창올림픽의 특징을 고려해 스마트기기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올림픽 실감체험 테마파크를 조성해 실감형 5G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시설을 도입하고 홀로그램 라이브, 싱크뷰, 타임슬라이스 등 다양한 첨단 체험 서비스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IOC에 제안한 전 세계 동계스포츠 꿈나무 육성프로그램(드림프로그램)에 경북도가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북도가 새마을세계화사업을 펼치고 있는 저개발국 지역 청소년들에게 프로그램 참가 기회를 제공할 경우 새마을운동세계화를 문화적 측면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이외 지역별 거점 컨벤션센터 건립을 통해 올림픽 루트를 연결하는 한반도 초광역 컨벤션센터 설립과 허리경제권 소속 지자체의 문화, 경제, 환경 등을 총망라하는 한반도 허리경제권 박람회를 개최하는 방안 등이 나오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국가 레저'스포츠 밸리는 스포츠산업의 전방산업인 소재산업(탄소, 타이타늄)과 후방산업인 관광'마케팅산업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며 "현재 평창올림픽에 집중하고 있는 강원과 관광스포츠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충북과의 연계'협력을 강화해 국가 레저'스포츠 밸리를 조기에 가시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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