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한 달간 화장품 등 중국 소비 관련 대표 종목의 주가가 평균 18%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8일 내놓은 '사드 쇼크 1개월, 투자전략의 재구성' 보고서에서 지난 5일 현재 중국 소비 관련 대표주 10종목의 시총이 50조6천억원으로 사드 배치 발표 직전일인 7월7일(61조8천억원)보다 11조2천억원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2.6% 상승했지만 해당 10개사의 주가는 평균 18.2%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엔터테인먼트주인 에스엠[041510] 주가가 3만8천400원에서 1만8천150원으로 26.7% 하락해 충격이 가장 컸다.
이 밖에 LG생활건강(-22.3%), 코스맥스(-22.2%), 아모레퍼시픽(-17.8%), CG CGV(-12.7%), CJ E&M(-12.6%), 호텔신라(-12.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1.1%), GKL(-7.4%), 파라다이스(-6.3%) 등도 하락폭이 컸다.
보고서는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중국 정부의 대응은 애초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중국의 대응은 8월 중 정점을 지날(Peak-out)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과도한 비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추가적인 비관세 장벽으로는 식품·화장품 부문에서 기술적 장벽(TBT)이나 위생검역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경제적 대응은 점차 물밑으로 가라앉는 냉각기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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