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67만8천원 전국 15위
대구의 근로자 월급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생산가능인구는 내년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6일 고용노동부가 펴낸 '2016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모습'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267만8천원으로 제주(245만5천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월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자동차'조선'철강'정유 등 대규모 사업장이 많은 울산(423만원)이었고, 금융사와 대기업 본사가 많은 서울(370만8천원)이 뒤를 이었다.
지역의 종합경제지표인 지역내총생산(GRDP)은 서울과 경기가 전국의 44.2%를 차지했다. 대구는 전국 11위인 44조5천억원을 차지해 전국(1천422조원) 대비 3.1%에 그쳤다. 시'도별로 1인당 GRDP가 가장 높은 곳은 울산으로 5천888만원에 달했다.
대구의 주요 산업은 제조업(21.6%), 도'소매업(10.5%), 부동산 임대업(9.3%), 공공'행정(8.7%) 등 순으로 높았다. 울산과 경기, 인천 등도 제조업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와 달리 서울은 도'소매업, 금융업, 사업서비스업, 부동산'임대업 등이었다.
지난해 기준 주요 노동력인 15∼64세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76.2%)이었다. 대구의 생산가능인구는 212만2천 명(대구 전체의 86.4%)이지만 2017년 212만8천 명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72.2%), 가장 낮은 곳은 울산(62.2%)이었다. 대구의 고용률은 65.3%였으며, 취업자와 고용률 모두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대비 인구 비중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이 전체 인구의 49.7%를 차지해 지역 편중이 심했다. 대구 전체 인구는 2015년 245만5천 명으로 1970년보다 89.6% 증가했지만 2001년(전체 253만5천 명, 15~64세 인구 185만3천 명) 이후 꾸준히 감소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의 총사업체(2014년 381만 개) 중 42.6%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 집중됐다. 대구의 전체 사업체 수는 19만9천 개(전국의 5.2%)로 전국 6위였고, 종사자 수는 86만7천 명(전국의 4.4%)으로 전국 7위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비교에서 우리나라 취업자 1인당 노동생산성은 2013년 구매력평가(PPP) 환율 기준으로 6만2천달러로, OECD 34개국 중 22번째였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4만7천달러로 OECD 26개국 중 21번째였다. 서비스업의 낮은 노동생산성이 전체 노동생산성을 낮게 하는 요인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2013년 기준 우리나라 1인당 노동생산성은 6만2천달러로 OECD 34개국 중 22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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