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영어] 영어과목 학생부 기재 위한 노력은?

입력 2016-07-17 22:30:02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영어 과목에서 학생부가 잘 기재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업중 질문 통해 학습 내용 알려라…독서활동에 영어 원서 기록도 도움

▶전기홍 멘토='듣기, 독해, 문법의 영어영역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노력함. 수업시간에 강조하는 부분을 복습한 후, 지속적으로 질문하는 태도를 갖추고 있음. 고난도 유형인 빈칸추론문제의 접근방식을 찾아 적용해 가면서 문제를 풀려고 노력함.'

2015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 나오는 고등학교 영어과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예시입니다. 이 항목은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과목 및 학생에 한하여' 기록하도록 하였지만, '교육적인 차원에서 가능한 한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력'하도록 권장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거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입력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우리 학생의 생기부에 좋은 내용이 기록될 수 있을까요?

첫째, 선생님과의 관계가 좋아야 합니다. 이 말은 선생님께 아부를 하거나, 잘 보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학습활동에 맞게 잘 따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질문을 많이 하는 학생이 선생님과의 관계가 좋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더라도 인성적으로 떨어지는 학생의 학생부 기록이 좋을 리가 없습니다.

둘째, 학생이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기주도적 학습내용을 선생님께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영자신문 읽기, 영어 일기 쓰기, 시트콤을 이용한 영어 학습 등 수업시간에 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을 개인적으로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활동을 자기주도 학습이라고 혼자만 하고 혼자만 끝내면 영어능력 향상은 있겠지만 입시에서 증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본인이 학습하는 내용을 선생님께 질문도 하고, 공부 방향에 조언도 구해야 합니다. 선생님들께서도 항상 학생이 무엇을 공부하는지 알기를 원하십니다.

셋째, 영어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독서활동상황에 영어로 된 원서를 기록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독서활동상황은 교사가 관찰하여 기록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생과의 상담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학생이 선생님을 찾아가 이런 책을 읽었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려야 합니다. 학생의 지적 호기심을 보여주려면 학생 스스로 골라 읽은 책도 기록되어야 합니다. 과목별 독서기록에 본인의 수준에 맞는 원서가 있으면 영어에 대한 학생의 관심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의 수준에 맞지 않는 어려운 원서는 오히려 생기부 전체의 신빙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좋은 학생부는 말 그대로 '좋은 학교생활'의 기록입니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학교생활과 선생님과의 좋은 관계가 바로 '좋은 학교생활'이 기록되는 지름길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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