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DIMF 폐막] '미래 10년 질적 성장' 3대 비전 제시

입력 2016-07-11 22:30:02

①조직 전문화 ②재정 안정화 ③아트마켓 특화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11일 오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11일 오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딤프 어워즈'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뮤지컬 축하공연에서 백석대학교 학생들이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딤프)이 11일 폐막식(딤프 어워즈)에서 미래 10년의 질적 성장을 위한 비전을 밝혔다. 장익현 딤프 이사장은 폐막 선언에 앞서 딤프의 미래 비전을 선포하며 딤프가 아시아를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뮤지컬 축제로 나아가야 하고, 이를 위한 과제로 질적 성장과 내실 다지기를 언급했다.

딤프가 제시한 미래 10년 성장 과제의 첫째는 조직의 전문화다. 진정한 월드클래스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담아낼 뮤지컬 전용 공연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 뮤지컬 전용 공연장은 그동안 꾸준히 추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딤프 축제 운영의 핵심 공간이 되는 것은 물론, 공연중심도시 대구에서 뮤지컬을 제작부터 실제 공연까지 체계적으로 이뤄내는 공간으로, 또 뮤지컬 아트마켓의 장으로,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딤프의 성격 및 방향을 결정하는 상임 프로듀서 체제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둘째는 재정 및 운영의 안정화다. 다양한 기업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한 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시즌 타이틀 스폰서' 개념의 연간 공식후원사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딤프아카데미'의 상설화 방안도 제시됐다. 뮤지컬 분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고, 아카데미를 통한 인재 발굴-취업 연계-지역 및 국내 뮤지컬 전문 역량 강화 등의 선순환을 구조화할 수 있다.

셋째는 해외교류 및 아트마켓 기능 특화다. 딤프는 꾸준히 독일, 러시아, 체코, 슬로바키아를 비롯한 동유럽권과 중국, 대만 등 중화권 및 호주, 멕시코 등 뮤지컬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일명 뮤지컬 신흥 국가들과 교류해왔다. 그 연장선에서 뮤지컬 신흥 국가들이 뮤지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로 진출할 때 반드시 딤프를 거점으로 삼도록 하고, 반대로 지역 창작뮤지컬도 딤프가 구축한 교류 인프라를 통해 뮤지컬 신흥 국가들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해외교류와 아트마켓의 개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러한 기능의 전문적인 수행을 위해 딤프는 가칭 '글로벌 뮤지컬발전협의회' 설립을 제안했다. 이 협의회에 글로벌 뮤지컬 제작사 및 기획사 등을 참여시킴으로써 세계 뮤지컬 산업에서 딤프가, 대구가, 한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요구되는 사항은, 창작'제작'유통을 모두 지원하는 플랫폼을 딤프 아트마켓에 탑재하는 것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