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동남아… 지역대학 국제 교류 폭, 넓어지네

입력 2016-07-10 18:43:22

라틴아메리카 8개 대학과 MOU 영남대, 연구·인적 교류 교두보 대가대는 웰니스 관광 협력 추진

노석균(오른쪽) 영남대 총장이 브라질 상파울루대 주앙 그란지노 호다스 총장과 교류협약을 맺었다. 영남대 제공
노석균(오른쪽) 영남대 총장이 브라질 상파울루대 주앙 그란지노 호다스 총장과 교류협약을 맺었다. 영남대 제공
인도네시아 비누스대학 교류협력 담당자들이 대구가톨릭대를 찾아 관광 분야에 대한 협력을 진행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인도네시아 비누스대학 교류협력 담당자들이 대구가톨릭대를 찾아 관광 분야에 대한 협력을 진행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경북지역 대학의 국제 교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대학 간 교류가 많지 않은 중남미와 동남아 지역 대학과의 교류 협약이 최근 많이 이뤄졌다.

영남대는 중남미 지역을 국제교류 대상으로 삼았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지난달 21~29일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대학을 방문, 교육과 연구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노 총장이 방문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대학은 모두 6곳으로, '남미의 하버드'라 불리는 브라질 상파울루대를 비롯해브라질 캄피나스대, 브라질리아대, 칠레 가톨릭대, 콜롬비아 국립대 등이 그 대상이다. 또 한국어 교육 및 디자인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칠레 듀오크대도 영남대와 국제 학술 교류 및 인적 교류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한 멕시코 국립자치대와 멕시코 몬터레이공대까지 합치면 영남대가 교류하는 라틴아메리카의 대학들은 모두 8곳이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신흥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라틴아메리카에서의 교두보를 우리 대학이 선제적으로 마련했다"며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최상위 수준의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개척하고 활성화하는 데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는 교육부가 아세안(ASEAN) 국가와의 학생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CAMPUS Asia-AIMS'(캠퍼스 아시아-에임스)사업에 선정돼 태국, 인도네시아의 대학들과 교류를 확대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이 사업의 10개 지정 학문 분야 중 관광요식 분야에 '퍼베이시브 웰니스(Pervasive Wellness) 관광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공동 융합교육'을 제안해 선정됐다. 퍼베이시브 웰니스 관광이란 동남아시아의 '리조트 앤 스파' 산업이나 대구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의료관광처럼 휴식과 힐링을 목적으로 한 최신 관광 트렌드를 말한다. 대구가톨릭대는 교육부로부터 5년간 6억4천800만원을 지원받아 올해부터 2020년까지 태국의 송클라대학, 인도네시아의 비누스대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올해부터 두 대학에 총 10명의 학생을 파견, 해당 국가의 언어 교육은 물론 호텔관광산업의 현장학습과 견학 등을 통해 이 분야의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남종훈 대구가톨릭대 국제처장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가진 리조트 앤 스파(Resort & Spa)의 강점과 한국의 최상급 의료관광산업을 융합해 최신 트렌드로 부상한 퍼베이시브 웰니스 관광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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