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센터 주변 활성화 용역,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 문화 시설
올해 말 준공을 앞둔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이하 환승센터) 주변 개발을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대구시는 환승센터 인근의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부지와 중심상업지구, 노후 주거지구 등의 난개발을 막고, 통행 혼잡과 주차난 등 교통문제에 대응하고자 별도의 개발 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해 4월 국토연구원에 발주한 '환승센터 주변 지역 활성화 전략 수립 용역'을 관련 부서'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토연구원은 이번 용역을 통해 환승센터 주변을 앵커존(Anchor Zone), 비즈니스존(Business Zone), 콤플렉스존(Complex Zone), 커뮤니티존(Community Zone) 등 4구역으로 나눈 뒤 각각 특성에 맞춘 개발 전략을 제안했다. 이번 용역 가운데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부지의 활용이 포함된 '앵커존'이 주목받고 있다. 사유지인 이들 부지는 도심에 있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커 대형 상업시설이나 주상복합아파트 등이 들어서면 난개발 시비가 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연구원은 고속버스터미널을 '창조지식플랫폼'으로, 동부시외버스터미널을 '문화복지플랫폼'으로 설정했다. 이곳에 업무'정주'문화시설을 복합 개발함으로써 도심 거점으로 조성하고, 주민들을 위한 문화'여가'복지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터미널을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함에 따라 '공공기여'(5~10%)를 부지나 시설로 받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동대구로 주변은 '비즈니스존'으로 설정했다. 현재 동대구로는 서쪽에 업무지구가 밀집해 있지만, 먼 횡단보도 간격과 동쪽 사면 지형 등으로 인해 동-서 연계성이 떨어진다. 이를 개선하고자 '창조비즈니스파크'를 조성, 공공 편의 및 지원시설을 도입하고 동-서로 벤처밸리 기능을 확산한다는 것.
더불어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남쪽은 상업+주거시설이 있는 '콤플렉스존', 북쪽 노후 주거지 일대는 '커뮤니티존'으로 설정했다. 콤플렉스존은 동부로 22'30길 가로환경을 중점적으로 개선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커뮤니티존은 정비사업과 연계한 주거환경 개선과 철로 경계지역 테마거리 조성 등이 제안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 말 환승센터가 들어서면 동대구역 일대는 유동인구가 늘고 각종 개발이 진행되면서 대구를 대표하는 도심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그에 걸맞게 개발 전략 세우고 관련 규제와 지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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