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백지화] 대구경북 비분의 목소리

입력 2016-06-21 20:35:51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허탈하고 대단히 유감이다. 대구, 경북, 경남 등 기업인들이 밀양 신공항에 거는 기대는 매우 컸다. 밀양은 여러 면에서 분명히 가덕도보다 신공항 입지로 우세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당초 제외됐던 김해공항 확장안이 선택됐다. 기업인들과 향후 (신공항) 추이를 예의 주시하겠다."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 "예상치 못한 결과가 너무 당혹스럽다. 향후 영남권 5개 시도 집행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용역결과에 대한 철저한 검증, 구체적 내용, 중앙정부 방침, 시도민 의견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대처하겠다."

◆사공정규 국민의당 대구시당위원장 "정부가 지역 편향된 시각으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저버린 것이고, 스스로 입지 선정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면서 "원칙을 잃고 오로지 정권 재창출에 몰두해 국민을 우롱한 정부와 여당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신공항보다 김해공항 확장이 최적의 견해라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대구경북 주민들이 승복할 수 있는 대구공항의 확장 방안도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신공항 백지화의 악몽이 두 번이나 되풀이되며 신공항과 함께 영남권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꿈꾼 시도민들의 실망감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강주열 추진위원회 위원장 "이명박 정부 때에 이어 또다시 대국민 사기극의 아픔을 겪게 됐다. 신공항은 국가 균형발전과 안보를 위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김해공항 확장을 결정했다.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장대진 경상북도의회 의장 "허탈하다. 노무현정부부터 지금까지 끌어온 문제를 이번에는 마무리 지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이 아닌 정무적 판단을 내렸다는 생각이 들어 실망감이 크다"

◆김범섭 추진위원회 수성구지회장 "이번 결과는 대단히 정치 논리가 개입된 것이다. 5개 시도 단체장이 합의한 내용을 서병수 부산시장이 파기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이수산 추진위원회 사무총장 "김해공항을 확장한다고 해도 영남권 주민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 없다. 정부가 부산의 요구에 부담을 느끼고 결국 부산의 손을 들어준 모양새가 됐다"

◆윤대식 추진위원회 기술자문위원장 "김해공항은 투자에 비해 효과가 미미하다고 이미 결론 나 있었는데 이런 결정을 한 것은 결국 정치적 부담과 지역 갈등을 피하려는 결정이다"

◆장상수 대구시의회 남부권신공항유치특별위원회 위원장 "애초 김해공항은 안 된다고 보고 신공항을 추진한 것인데 이런 결과가 나와 황당하다"

◆정휘 포항경실련 집행위원장 "허무맹랑한 결정은 어느 지역도 만족시킬 수 없으며 영남권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로 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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