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레이아웃 혁신 작업 효율 쑥쑥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기업성장지원센터는 기업 애로 해결사다. 기업의 어려움을 찾아내는 것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지속적으로 책임진다. '기업 주치의'라는 명성을 괜히 얻은 게 아니다. 센터의 기업 지원프로그램은 '육성기업 선정→기업 진단→성장로드맵→컨설팅→변화관리' 등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수혜기업들의 만족도도 높다. 이들은 국내 여타 중소기업에 비해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거뒀다.
㈜다이나톤(대표 이진영)은 서울에 본사와 구미에 생산공장을 둔 종합 악기 브랜드 기업이다. 1987년 국내 최초로 전자악기를 생산한 다이나톤은 디지털 피아노 생산의 선두주자다.
현재 월 2천 대 디지털 피아노를 생산하는 구미공장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30여 개국으로 악기를 수출하고 있다. 다이나톤은 매출 100억원 고지를 넘어선 2011년 산단공 대경권 기업성장지원센터와 연결돼 경영 컨설팅을 받았다. 다이나톤 최병대 공장장은 "매출, 품질 수준 향상의 돌파구를 찾던 시점에 기업성장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했다.
다이나톤은 2011년 9월부터 2013년까지 27개월간 중견기업 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받았다. 센터는 생산시스템 구축과 품질시스템 구축 2가지에 초점을 맞춰 경영혁신을 시도했다.
우선 건반의 음질 향상을 위해 창의적 문제 해결법을 활용한 품질 개선에 노력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생산현장의 시스템 구축 및 표준시간 측정 및 집계, 생산일보 시스템 구축, 5S 활동(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을 통해 공정 개선과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작업 환경과 작업 방식을 개선한 공장 레이아웃을 새롭게 구축했다. 직원들의 역량강화 교육도 이뤄졌다. 기업성장지원센터는 TRIZ(창의적 문제해결), QPI(품질평가지수) 등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마인드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다이나톤 도상인 전무는 "무엇보다 직원 교육이 중요하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전 직원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공장 분위기도 많이 변화했다"고 말했다.
다이나톤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직원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친환경 자재 사용, 신모델 출시를 통해 디지털 피아노의 품질 수준을 높이고 있다. 지난 4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음악산업 전시회인 '뮤직메쎄2016'에서 다이나톤은 실제 어쿠스틱 그랜드 피아노와 견줘도 손색없을 만한 신제품을 공개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진영 대표는 "브랜드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종합 악기 분야의 글로벌 챔피언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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