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오이소박이, 열무물김치, 유채김치, 풋마늘김치

입력 2016-04-06 18:33:35

입맛 살려주는 상큼한 봄김치 4가지

대구 시내를 가로지르는 신천 버드나무에도 어느새 연둣빛 새싹이 돋아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내 곳곳에 벚꽃비가 하늘하늘 내리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날이 풀리면 하품도 자꾸 나면서 나른하게 춘곤증이 찾아온다. 이럴 때는 삼시 세끼를 잘 챙겨 먹고 동네 한 바퀴를 돌거나 자전거 타기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상큼한 봄김치로 입맛을 살려주는 것도 운동 못지않게 중요하다.

봄김치로 알맞은 재료는 쪽파, 오이, 풋마늘, 부추, 열무 등이 있는데 산나물 중에 달래나 민들레, 밭미나리 등도 좋은 재료다. 봄의 정기를 가득 머금은 봄나물은 비타민이 많아 봄의 불청객 춘곤증을 없애주고 원기를 회복해준다.

풋내가 나는 열무김치는 찹쌀보다는 밀가루 풀을 사용하면 풋내가 나지 않는다. 파김치나 봄동 김치에는 찹쌀 풀 대신 밥을 갈아 넣으면 훨씬 감칠맛이 나서 좋다. 흰 쌀밥도 되지만 현미 잡곡밥에 양파즙이나 배즙, 혹은 멸치다시마물을 미리 끓여 두었다가 밥과 함께 갈아서 양념에 넣으면 깊은 단맛이 나면서 훨씬 맛있다.

단맛이 필요한 김치에는 설탕 대신 집에 있는 과일즙이나 각종 청 종류를 이용하면 된다.

◆오이소박이

▷재료: 다다기오이 5개, 부추 1줌, 천일염 1/2컵

▷양념: 고춧가루 5T, 배즙 5T, 액젓 3T, 새우젓 1T, 마늘즙 2T, 생강즙 1/2t

1. 오이는 식초와 베이킹파우더 희석한 물에 5분간 담가두었다가 뽀드득하게 씻는다.

2. 오이를 5㎝로 자른 다음 열십자로 칼집을 낸다.

3. 팔팔 끓는 물에 소금 반 컵을 붓고 한 김 나가면 오이에 붓고 2시간여 절인다.

4. 오이가 절여지는 동안 부추는 씻어 송송 썰고 김치 양념을 만든다.

5.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고 칼집 사이에 양념을 채워 그릇에 가지런히 담는다.

6. 양념그릇에 생수 1컵을 부어 헹궈서 살그머니 붓고 바로 냉장고에 넣는다.

◆열무물김치

▷재료: 열무 2단, 솎음배추 1단, 무 1/2개, 간수 뺀 천일염 1~2컵

▷양념: 홍고추 10개, 마늘 10쪽, 생강가루 1T(또는 생강 1쪽), 고운 고춧가루 1/2컵

▷국물: 생수 6ℓ, 함초소금 약간, 밀가루 2/3컵

1. 열무와 솎음배추 혹은 알배추를 깨끗하게 씻은 후 소금물에 절여 헹군다.

2. 홍고추와 마늘, 생강은 생수 1컵을 붓고 간다.

3. 냄비에 물 5컵에 밀가루 2/3컵을 풀어 약한 불에서 저으면서 끓인다.

4. 용기에 생수 3병. 밀가루 풀을 섞은 후 함초소금으로 간을 한다.

5. 갈아 놓은 양념과 고운 고춧가루, 절인 열무와 무채를 넣어 반나절 실온에 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보관한다.

◆유채김치

▷유채나물 300g, 보라 무(없으면 일반 무) 100g, 천일염

▷양념: 잡곡밥 1컵, 다진 마늘 2T, 생강 1t, 고춧가루 1컵, 까나리액젓 2T, 멸치액젓 3T, 검정깨, 통깨 약간씩

1. 유채는 소금물에 절이되 유채 위에 또다시 소금을 살짝 뿌리고 중간에 뒤집어 절인다.

2. 보라색 무는 채를 썬다.

3. 생수에 잡곡밥 1컵을 넣고 갈아서 고춧가루, 젓갈 등 재료들을 넣어 김치 양념을 만든다.

4. 절인 유채는 물에 헹궈 건지고 물기가 빠질 때를 기다렸다가 채 썬 무와 섞어 버무린다.

◆풋마늘김치

▷재료: 풋마늘 3줌, 찹쌀 풀 1/2컵(또는 간 밥), 고춧가루 1컵, 매실액 2T, 멸치액젓 4T, 멸치다시마물 1/2컵

1. 풋마늘은 뿌리를 자르고 다듬어 깨끗하게 씻는다.

2. 풋마늘을 3㎝ 길이로 자르고 소금물에 30분 절여 씻어서 건진다.

3. 양념을 만들어 버무려서 통에 담아 한나절 두었다가 냉장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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