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원단 유럽보다 품질 뛰어나" 2016 프리뷰 인 대구 개막

입력 2016-03-09 18:38:19

바이어 "우수한 소재 기업 많아" "기능성 섬유 제품도 만족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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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2층 패션쇼장에서 열린 \'2016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바잉쇼에서 디자이너 브랜드 카키바이남은영과 소재업체 ㈜시마'㈜자인이 합작한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대구 최대의 섬유 축제인 '2016 프리뷰 인 대구(Preview In Daegu'PID)'가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으며 시작했다. 함께 열린 '2016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과 '2016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도 대구 섬유의 우수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해 올해 15회째 열리는 '2016 PID'에는 효성과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영원무역, 성안 등 국내 업체 272개사와 중국'대만'인도'미국'일본'프랑스 등 12개국 54개 해외업체가 참가했다. 업종도 생활의복용'산업용 섬유 기업은 물론 아웃도어, 유'아동복, 침장, 패션디자인 등으로 다양했다.

해외 바이어들은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유럽 디자인업체들에 섬유를 납품하는 터키 기업 '퍼수스'(Perseus)의 매니징 디렉트 뷸렌트 알칸리 터키의류제작협회 이사는 "이곳에서 우수한 원단과 섬유기계를 보고 나니 아직 기술력이 부족한 터키가 한국 기업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D 입체 합성섬유, 패브릭 소재, 니트웨어용 원단업체 등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이탈리아의 남성용 패션 브랜드인 MCS의 마케팅 디렉터 피켄스 얼 씨는 "평소에도 입고 다닐 수 있는 운동복 스타일의 캐주얼 '애슬레저'(Athleisure:운동'Athlete+레저'Leisure)가 최근의 패션 트렌드인 만큼 기능성 섬유를 살펴보러 왔다"고 했다. 디자이너 출신인 피켄스 씨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양복을 디자인한 적도 있다. 그는 "최근 파리의 프리미에르 비종 원단전시회에서 한국 원단을 여러 차례 봤는데 품질이 매우 뛰어났다. 스판덱스와 방수 나일론, 수평'수직으로 신축성이 모두 강한 텐셀(Tencel)을 찾고 있는데, 적합한 소재 기업이 많아서 상담할 계획"이라고 했다.

PID를 주관한 대구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10여 년째 PID를 개최하며 점차 많은 바이어를 초청해 왔다. 세계 섬유 트렌드에 발맞춰 대구 섬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며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규 시장을 창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ID는 11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같은 기간 엑스코와 한국패션센터에서는 지역 섬유로 만든 의상'패션을 선보이는 '2016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섬유의 미래를 논의하는 '2016 글로벌섬유비전포럼 (TEXPO)'이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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