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긴급신고가 범죄신고 112와 재난신고 119로 각각 통합되고 민원'상담 전화는 110으로 단일화된다. 국민안전처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신고 통합체계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한다고 7일 밝혔다.
긴급신고 통합체계가 구축되면 현재 15개 기관에서 운영하는 21개 신고전화번호가 범죄 긴급신고 112와 재난 긴급신고 119, 비긴급 상담'민원 110으로 통합된다. 해양 긴급신고 122 등 현행 신고전화번호를 누르더라도 각각에 해당하는 서비스로 계속 연결된다. 긴급신고 공동관리센터를 통해 신고 접수 단계부터 대응기관 사이에 신고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여러 기관의 담당자에게 반복적인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특정 기관으로 신고전화가 폭주하거나 시스템 장애가 생겼을 때 비상 접수도 원활하게 이뤄진다. 112'119'110 신고 체계는 7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10월에 전국으로 확대 적용된다.
한편 긴급전화 119 통화 열 건 중 세 건만 긴급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4%는 급하지 않은 문의전화나 잘못 연결된 전화였다. 2014년 걸려온 119 신고전화 중 화재'구조'구급 등 긴급출동이 필요한 전화는 289만2천120건을 기록해 28.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68만3천199건(26.8%)은 긴급출동 요청이 아니라 안내를 원하거나 민원을 제기하는 전화였다. 주머니에 넣어둔 전화기가 잘못 눌러지거나 어린 자녀가 긴급통화 버튼을 실수로 조작하는 등으로 연결된 '오접속'이 173만2천692건(17.3%), 장난전화 2천275건이었다. 한 해 걸려오는 119 신고전화의 44%가 긴급하지 않은 내용이거나, 잘못 걸린 전화인 셈이다.
또 2014년 기준으로 화재 현장에 신고 후 5분 이내 '골든타임'에 도착한 비율은 61%로 파악됐다. 전체 화재 현장 출동 4만2천134건 가운데 14.6%는 출동시간이 10분 이상 걸렸고, 191건(0.4%)은 30분이 넘게 소요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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