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청식서 편찬 사업 공개…집필진 163명, 30권 6월 출판
경상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신라사(新羅史) 편찬 사업이 5년 만에 베일을 벗고 '신도청 시대'를 알리는 첫 상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오는 10일 열릴 예정인 안동'예천 경북신도청 개청식에서 신라사 편찬 사업의 의의와 추진 경과를 공개, 신라사 편찬 사업을 대내외에 알린다.
경북도는 지난 2011년 신라사대계(新羅史大系) 편찬 사업에 들어가 오는 6월 출판을 앞두고 있다. 신라사 편찬사업은 21세기 신도청을 건설하는 경북이 천년왕국 신라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정신적으로 영토를 수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국통일 이후 신라는 한반도의 주역이었고, 그중에서도 대구경북은 신라의 중심이었지만 아직 신라사를 집대성한 자료는 전무하다. 이에 반해 충청남도는 2007년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주관으로 백제사 15권을 편찬했고, 동북아역사재단은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독도 중심의 고대사와 고구려사 연구에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 경북도와 지역 학계는 도청 이전을 계기로, 신라사 집대성에 힘을 모았다. 이번 신라사 편찬 사업에는 모두 163명이라는 기록적 규모의 집필 인원이 참여했다. 국내 신라사 관련 전공자는 모두 참여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라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집필진은 지난해 7월 전 30권(총서 22권, 자료집 8권)에 대한 1차 원고를 마감했다. 현재 경북도 문화재연구원이 최종 수정 작업 중이다.
경북도는 10일로 예정된 개청식에서 본청 로비 입구에 지금까지 신라사 편찬 과정을 담은 전시 패널을 설치하고, 온라인을 통해 총서 22권에 대한 권별 내용을 공개한다. 총서 제1권(신라사 총론)은 신라사의 배경이 되는 자연'인문학적 환경과 지금까지 연구현황, 신라사가 제시하는 오늘날의 의미를 담았다. 이후 22권까지 ▷신라의 건국과 성장 ▷신라의 통치제도 ▷신라 사회의 구조와 신분제 ▷신라의 산업과 경제 ▷국제교류 ▷생활과 문화예술 ▷신라사 속의 인물들을 총망라한 내용이 이어진다.
김관용 도지사는 "도청 이전을 계기로, 우리 민족사의 뿌리이자 경북 문화의 원류인 신라사를 재조명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화합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