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통해 운전자 신분을 가늠하는 국내에서는 도로뿐 아니라 매장, 광고에서도 소형차를 보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경차와 달리 세제 혜택이 적은데다 준중형차의 연비도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소형 세단은 현대 엑센트, 기아 프라이드, 쉐보레 아베오 등 3개 모델뿐이고, 이들의 판매량을 모두 합쳐도 시장 비중이 3% 수준으로, 이마저도 매년 판매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국산 제조업체는 수입차 공세를 막는 차원에서 출시 차 대부분의 프리미엄을 강조하는 등 준중형, 중형, 준대형차 홍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소형차 홍보는 거의 하지 않는다.
아울러 소형차는 경차와 비교해도 별다른 이점이 없는 '끼인 포지션' 취급을 받고 있다. 경차는 취득세 면제, 고속도로 통행료와 주차장 이용료 등을 반값만 내도 되지만 소형차는 이 같은 혜택이 없다.
다만 초보 운전자와 신혼부부를 겨냥한 중고차 시장에서는 소형차가 경차만큼이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소형차는 경차를 운전하기에 체격이 크거나, 차에 배우자'자녀 등 동승자를 자주 태워야 하는 운전자에게 인기다. 2012년식 이하의 소형차 경우 구입 후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다 보니 몇 년간 운전하다 다시 판매해도 큰 손해가 없는것이 장점이다.
내차 판매 전문 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경차 내부가 너무 좁다고 느끼는 사람이나 초보 운전자가 연습용으로 1, 2년 정도 타기에는 저렴한 소형 중고차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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