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받은 'GS인증'…국산 SW 품질 증명 쉬워졌다

입력 2016-02-22 22:30:02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SW융합기술 고도화 기반조성 사업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SW융합기술 고도화 기반조성 사업'을 통해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에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품질 테스트 모습.
SW융합기술지원센터 조감도
SW융합기술지원센터 조감도

산업 각 부문에 IT융합이 보편화하면서 소프트웨어(SW)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한 기업의 전산시스템 마비, 보안 결함 등이 사회문제화되면서 소프트웨어 품질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원장 양유길)은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SW융합기술 고도화 기반조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굿 소프트'(GS) 인증 지원

대구는 우수한 IT'SW 인력과 기업 지원기관들이 밀집해 있어 SW융합 산업의 최적지로 꼽힌다. DIP는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 대구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을 받아 'SW융합기술 고도화 기반조성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SW융합기술지원센터 건립'운영 ▷테스트베드 구축'운영 ▷다양한 기업 지원 서비스를 통해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목표다.

이 사업의 핵심 기구인 'SW융합기술지원센터'(이하 SW센터)는 지난해 7월 수성의료지구에 착공,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연구 목적의 SW센터는 부지 4천292㎡, 지하 1층, 지상 6층에 테스트베드와 오픈랩, 기업 입주실(10개), 회의실, 다목적 홀 등을 갖추게 된다.

DIP는 SW센터 준공 전까지 대명동 계명대 안에서 소프트웨어 품질과 관련한 인력양성, 컨설팅, 시험 인증 등 기업이 요구하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역 기업들이 가장 반기는 서비스는 '굿 소프트'(GS) 인증이다. GS인증은 국산소프트웨어 품질을 증명하는 국가 인증제도다. 이 인증을 획득하면 조달청 나라장터 쇼핑몰 등록이나 공공기관 수의계약 가능 품목으로 지정되기 때문에 기업들의 영업에 큰 도움이 된다.

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서울에 있다 보니, 그동안 지역 소프트웨어기업들은 제품 인증을 받으려고 서울까지 가는 수고를 해야 했다.

하지만 SW융합기술 고도화 기반조성 사업의 하나로 2014년 7월 GS인증센터가 대구 대명동 계명대에 문을 열면서 지역 기업들은 인증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DIP 관계자는 "SW융합 제품의 테스트와 시험인증을 위해 90종 266개 장비를 구축했다"며 "작년 한 해 53건의 GS인증과 59건의 타당성 검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SW품질지원 가상화 서비스 홈페이지'(www.swcc.re.kr)를 구축, 상용 소프트웨어 시험 도구들을 온라인으로 무료 지원받아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양한 기업 지원서비스

DIP는 다양한 기업 지원서비스도 운영한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하는 '대경권 인증연계 지원서비스'는 IT'SW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해 관련 인증 획득에 필요한 시험료, 출원료 등 수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23개 기업이 신청해 19건의 인증을 획득했다.

지역 소프트웨어기업 종사자 및 관련 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SW 품질전문가 양성 및 자격검증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128명이 수료하고, 33명이 'CSTS'(Certified Software Test Specialist: 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가) 자격증을 땄다.

DIP는 올해부터 지역 대학과 공동으로 SW테스트 전문가 양성 과정을 개설하는 한편, 해당 교육 수료생이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 테스트센터 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최신 기술 동향 세미나나 전문가 컨설팅도 관련 기업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DIP는 지난해 SW 품질 관련 기술 세미나 5회, 기업 기술 컨설팅 57건을 수행했다.

양유길 DIP 원장은 "지역 소프트웨어 제품의 품질 향상이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에 대한 집중 성과 관리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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