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해역 수질, 동해 > 남해 > 서해 順 깨끗

입력 2016-02-22 17:52:57

해수부 지난해 전체 연안 수질 조사 2등급 이상의 '좋음'78% …7%p 쮢

우리나라 해역 중 동해의 수질이 가장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룡포 장길리 복합낚시공원 모습. 매일신문 DB
우리나라 해역 중 동해의 수질이 가장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룡포 장길리 복합낚시공원 모습. 매일신문 DB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연안 해역 가운데 경북을 접하고 있는 동해안 수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연안 해역의 평균수질은 화학적산소요구량(COD) 1.21㎎/ℓ 수준이며, 전체 417개 측정지점 중 78%가 수질지수(WQI) 2등급 이상의 '좋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WQI(Water Quality Index)는 해수 수질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산소 농도, 식물성 플랑크톤 농도, 투명도, 질소 및 인 농도 등 5가지 지표를 조합한 수치를 말한다.

정부 조사결과 지난해 전체 연안 해역의 평균 수질은 화학적산소요구량(COD) 1.21㎎/ℓ로, 2014년(1.23㎎/ℓ) 대비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역별로는 동해가 평균 0.83㎎/ℓ로 가장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해 1.25㎎/ℓ, 서해 1.55㎎/ℓ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417개 조사 정점 중 약 78%인 327개 정점이 WQI 수질 1등급 및 2등급으로 조사됐다. 수질이 '좋음' 수준인 2등급 이상인 조사정점 수 비율은 2014년(71%) 대비 약 7%p 높아졌으며, '나쁨' 수준인 4등급 이하 비율은 전체 조사정점의 4%(16곳)로 전년 11%(45곳)에 비해 7%p(29곳)가 감소되는 등 전체적으로 해양 수질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 연안, 마산만 내측, 시화호 내측 등 특별관리해역 중 육상오염물질 유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일부 정점과 진해만, 군산 연안, 낙동강 하구, 섬진강 하구 등 일부 정점에서는 부분적으로 WQI 수질 4등급 이하의 결과를 보여 수질 개선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상대적으로 오염이 심한 해역의 수질 개선을 위해 해역별로 오염원인 분석 및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특별관리해역으로 추가 지정해 연안오염 총량관리를 시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오염퇴적물 정화대상 해역 선정 시 우선 고려되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해양환경측정망은 우리나라 연근해의 해양환경 상태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해양환경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1980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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